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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데 누가 맞겠는가
게시물ID : gomin_1802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VnZ
추천 : 1
조회수 : 300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11/12 2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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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선한과 악함을 떠나서 요즘은 자기주장이 맞다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저는 가정환경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가정이 바람으로 박살났고

다행일지 아닐지 고아는 아니지만 편부모 가정에서 방치됐고

감사하게도 좋은 사람들을 여럿 만나서 범죄자는 되지 않았지만

제 인생에 있어 좋은 사람보다는 나쁜 사람을 최소 2배 이상 더 많이 만났던 거 같아요

사고로 인해 장애도 생겼구요 어릴 때 성추행도 당했어요

이미 한참 지났으니 뒤돌아보면 아프지만 요즘은 잘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내 삶의 과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지들이 자라온 환경만 생각해서 판단하고 저한테는 니가 틀렸다

니가 옳은 가정에서 안자라봐서 그런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무조건 가정을 이루고 결혼하고 사는 게 맞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럼 이혼하는 사람은 왜 있고 고아는 왜 있고 편부모 가정은 왜 있을까요

제가 또 언쟁이나 싸움은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라 그냥 그렇구나 허허허

하면서 듣고 흘립니다

그런데도 요즘들어 저한테 자기들의 가치관을 들이대는 사람들이 여럿이네요

심지어 제 주변 사람들은 다 결혼을 해서 행복한 것 처럼 사는데 너무 축하할 일이죠

근데 그것이 모두에게 다 적용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럴 때는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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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21:14:00추천 6
본인이 맞다 그리고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니 너도 범주안에 속해라 라고 강요하는 사람 많죠
님 말씀마냥 사람다 같이 생긴거 같아도 또 다 다른데 어틓게 다 틀에 맞춰요
걍 허공보며 저녁 또는 점심 머 먹나 고민하면서
네네 아이구 그릏쳐 네네 말씀 맞습니다 결혼하게 되면 축의금 많이 주실꺼죠? 집 대출 많이 안받게 부탁드립니다 하하하
하고 넘기셔요
말참견 좋아하는 사람 한둘도 아니고 어짠데여
댓글 0개 ▲
2024-11-12 22:27:24추천 1
그냥 당신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실제로 행복한 가정이 많기도 하구요.

구태여, 본인의 가정사가 흑막이라고 해서
내가 꾸릴 가정까지 바람으로 파탄날 것이다 라고 앞서서 생각한다는 건
너무 억측이지 않나 하는 주변 사람들의 생각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인과관계를 추측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작성자가 가진 두려움은 인정합니다.
댓글 1개 ▲
2024-11-12 22:39:36추천 1
당신을 사랑해서 희망을 주고 싶은 거지,
망하게 해달라는 소리는 아닐 겁니다.

전 어른이고,
남의 말을 이해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님도 님의 아픔을 품어줄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2024-11-12 22:28:16추천 0
학교 다니기 무서워서 (왕따 경험) 대학교 진학 안 하는 친구도 봤어요.
댓글 0개 ▲
2024-11-12 22:36:28추천 1
꼭 결혼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사람이 많죠
혼자서 a에게는 대학 진학하라고 잔소리
b에겐 결혼하라고 잔소리
c에겐 취업하라고 잔소리

일당백으로 여기저기 똥뿌리고 다니는 사람들이니 무시하세요
말 안통하는 사람 입다물게 하는거보다 내가 네네하고 무시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말 하는건 그 사람의 마음이지만
그 말을 담아두는건 듣는 사람 마음이죠
담지마시고 흘려보내주세요
댓글 0개 ▲
익명bGxva
2024-11-13 01:56:45추천 1
타인이 하는 말은 그냥 조언으로만 생각하세요.

어차피 본인의 삶은 본인이 사는 것입니다.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아요.

사람은 보통 좁은시야로 조언하기에 틀릴때가 더 많습니다
댓글 0개 ▲
2024-11-13 10:53:11추천 0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합니다.
작성자님의 경험이 지금의 생각과 선택과 행동을 이끌게 한 거죠.
조언을 하는 사람 역시도, 본인의 생각은 본인의 경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사람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 경험에만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너무 좁은 식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일을 그르칠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간접 경험이 중요하지요.
간접 경험이란 건, 다 알고 계시듯, 책이나 영화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내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면, 아니 내가 만든 것일 지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과거의 나라는 지금의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넒은 의미에서 나에게 "조언"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 경험으로 나에게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선택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기 때문이죠.
즉, 이 세상의 인간관계에서 얻어지는 것들은 모두 나에게 조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 조언이 맞고 틀림을 판단해서 그대로 받아 들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조언이 맞고, 틀림은 그 사람의 상황이나 그사람이 겪었던 환경에서는 맞고 틀린 것이 존재할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작성자님의 환경과 생각에서는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지금은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틀려질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은 틀리다고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흘러 내 생각이 달라지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가끔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고,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음에 안타까워 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마련이죠.
그런 사람들의 주장은, 그 정도로 강렬하구나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남의 조언이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건, 내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소리와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 남들의 주장에 대해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옳은 것인지를 내 경험에 빗대어 넓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서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이시고, 아니다 싶음 그런 사람의 의견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되는 겁니다.
댓글 0개 ▲
익명aGhoZ
2024-11-14 13:10:24추천 0
누군가에게 맛있는 음식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은 고맙게 받아드리면 될 것 같아요.
맛없는 음식, 나는 안먹으니 너나 먹어라가 아니라.. 그래도 내가 먹었을때 맛있던 걸, 내가 아끼는 사람들도 맛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조언하고 훈수두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고맙지만 마음만 받는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성인이 되면 고아던, 편부모환경이던, 유복한 가정이든,,,결국 본인의 인생은 본인 주도하에 책임을 져가는게 건강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부모라도 그 곁에서 정신적 독립을 하지 못하는 자녀도 결국 갈등을 겪을 수 있고요, 지독히 힘든 시절을 겪은 사람들은 본인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따뜻함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도 많이 봐 왔어요.
무엇이 성공한 인생인지는 사실 누구의 평가보다도 본인 스스로의 평가에서 만점을 받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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