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핏줄이 성격이 아주 드세요 어떤 이유로 말다툼을 한 후면 일단 계속 쌍욕을 포함한 문자를 보내요. 제가 차단하면 쌍욕을 쓴 쪽지를 방문 아래로 밀어 넣구요. 오늘은 새벽에 문을 발로 차서 자다가 두번 깼네요. 어제 저녁에는 제가 샤워하고 있는 사이에 방으로 들어와서 물건들을 바닥에 죄다 팽개쳐놓고 나가구요. 샤워중인데 불을 꺼버리구요. 사실 이건 예삿일이고 중고등학교때부터 저랬어요. 지금은 나이를 쳐먹을대로 먹었는데도 저리 삽니다. 말다툼의 원인은 사소한건데 뭐 원인이 어떨때는 저한테 있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런 폭력적 행위는 하지 않거든요.
아무튼..따로 살기는 어려운 실정이고 강경하게 대응도 해보고 무시도 해보고 했는데 결국은 지 분이 풀릴때까지 쏟아야 끝이 납니다. 사실 답이 없는 얘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이러고 몇달 뒤에 지가 힘든 일이 있으면 질질 짜면서 전화를 하거나 먼저 말을 걸고 그 뒤부터는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굴레입니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뭔지 그래도 형제자매인데 어떻게 외면하나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받아주기가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