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합니다.. 설렘보다도 걱정과 고민이 앞서게 된다는게..
너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혹시 독이 되어 돌아오진 않을까 이젠 너무 두렵네요.. 하지만 아예 아무도 만나지 않을거면 모를까 누군가 만날 생각이 있다면 용기내야하는것 같아요 지금이 만약 내가 기다리던 그 때라는 생각이 든다면 말이죠

그리고 요즘의 저는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내가 생각하는 이런 모든 걱정과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인연이 어딘가엔 있을거라고 거짓말같은 환상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이 나이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인연을 기다린다니 참 말도 안되는 위험한 짓인거 아는데..

그래도 살아보니 인연이란게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노력해서도 안되는게 또 인연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정말 어리석지만 그냥 시간에 맡겨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인연이라면 때가 되면 내가 움직이든 상대방이 움직이든 어떻게든 이어진다라고 믿고요

그리고 사실 저는 마음속에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거 같아요 그 사람이 제 인연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니라고 해도 슬퍼하진 않으려구요 아니.. 너무 슬퍼하진 않으려구요
저와 조금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것 같아 긴 댓글을 달았는데 이렇게라도 말하고 나니 속은 시원하네요
그럼 작성자님도 좋은인연 만나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맞죠.
안전히 혼자 사는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