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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된 딸에게 엄마가 하시는 말들
게시물ID : gomin_1802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앤미이
추천 : 1
조회수 : 444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4/12/16 12:52:23
이게 제가 마음이 넓지 못해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냉정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타지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가 혼자 사는 본가에 갑니다,,
엄마는 친척 지인이 없어요 

이번주에 엄마에게 들었던 말인데요
1. 나는 어릴때 니 아빠가 바람필때 너랑 언니랑 약먹고 다같이 죽으려고 했다

>> 이 말은 다섯번 정도 들은거 같아요. 그만큼 힘들었단건 알겠는데 엄마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는게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말 하지 좀 말라고 소리쳤더니 
2. 니 아빠는 너를 어릴 때 고아원에 보내라고 했다 그게 더 나쁘지 않으냐
라고 합니다..

저는 이게 너무 상처에요
그래서 제가 막 울었어요
그랬더니 뭐 그런걸로 우냐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정치얘기(윤석열 옹호)를 하며 정신적으로 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저 말이 엄마의 막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제가 너무 여린건지.. 

아니면 부모는 아이에게 저런말을 하면 안되는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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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3:12:46추천 7
남편하고 싸울껄 자식 붙들고 쉐도우복싱하시네요…
연은 안끊으실꺼같고
그럼 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다 빡치면 한번씩 대판 싸우시고 한 2~3주 발 끊으시고 하심 …
댓글 0개 ▲
익명ZmpuZ
2024-12-16 17:49:23추천 3
힘들 게 살아 온 과정이 보이는 것 같네요.
엄마딸이라 인연을 끊지는 못하겠지만,
인연 끝는 것을 추천하지도 않지만,
앞으로 엄마가 푸념으로 하는 이야기는 새겨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표현을 하기에 죄송스럴 수 있으나,
사람이 무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전에 상처가 너무 커 그것이 지금도 극악무도한 이야기를 마음 대로 내뿜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고치기가 힘듭니다.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강해져야 합니다.
그 마음에 상처되는 말들을 이제는 이겨내야 합니다.
이기는 방법은 지난 일 지금은 더 이상 적용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무신경해 지는 것입니다.

지금 살아있는, 그리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승자 입니다.
그리고 소중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게시판을 채우는 동지를 사랑합니다.
당신은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댓글 0개 ▲
2024-12-16 17:55:21추천 4
점점 멀어지세요
자식을 죽이는 말을
본인도 모르게 내뱉으시네요

더 무서운거죠
멀어지세요
나이 든다고 바뀌는거 아닐거에요
댓글 0개 ▲
2024-12-16 20:14:30추천 3
본인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댓글 0개 ▲
익명ampnY
2024-12-17 12:15:45추천 2
저희 엄마는 아빠랑 만난 게 좋으냐 나쁘냐를 떠나서 덕분에 너희들 낳을 수 있어서 그걸로 됐어 라고 하셨었어요.
저도 부모가 되었는데 나의 힘듦을 애들에게 옮기지 않으려 노력해야겠다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2024-12-17 18:44:27추천 0
2번은 패스하고,
1번은 그냥 자식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 그때 감정만 무한재생하는 것 같은데,
알아달라는 소리같은데 당사자인 딸은 그말 듣고 알아줄 수가 없죠.

엄마가 상담받으시는게 좋아요.
그랬구나 하고 넘기지 못한다면.

근데 여기서 해법은
같이 아빠 욕해주세요.
그럼 엄마가 저런말 안 나옵니다.
댓글 0개 ▲
2024-12-17 23:06:50추천 0
본인 입으로 막말이야 하실 수 있죠. 근데 님이 받아주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말 하시면 한동안 발길 끊으세요.
댓글 0개 ▲
익명bGxoY
2024-12-18 03:19:31추천 1
정확히 똑같네요 저와

우울증걸려서 입원도하고 살자하려고 했다
니아빠가 너 고아원 보내라는거 이혼하고 너 키워냈다 하면서

평생을 제탓을 하면서 푸념질을 합니다.
그런말 하지말라고 싸우면 싸우는대로 제탓을 하고

인연 끊자 별 생 G 랄을 다합니다 진짜
온갖 부정적인 말 패배의식에 찌들어서

그래도 하나뿐인 부모님인데
참 답답합니다

평생을 자식한테 상처만 주는 것도 모릅니다.
싸우면 자기는 잘못한거 절대 없다고 난리를 칩니다.

평생 선물 사다준거 다 잊어버리고 소설을 씁니다
니가 언제 선물 한번 제대로 챙겨온적 있냐고

진짜 저도 미쳐버리겠습니다
어떡하겠어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을 하는 수밖에

부모라는게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댓글 0개 ▲
익명aGhoY
2024-12-18 16:30:00추천 1
토닥토닥.
저도... 어릴적 아버님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벌이하셔서 힘든 걸 다 저에게 쏟아부으셨었어요.
그러면서 집착도 굉장하셔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도... 통금이 8시일 정도였었죠...
혹시라도 바빠서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부재중 통화가 몇십통..
음성 사서함엔 온갖 언어폭력이 쌓여있을게 뻔해서 나중엔 듣지도 않고 삭제할 정도였었어요.
그래도 부모라고 참고 참다보니
정신과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를 넘어서
악성이 아닌대도 양성종양이 계속 자라서
최근 10년은 수술만 4번 받았네요....

그제서야 손절은 아니더라도
물리적으로 멀어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아무리 사랑하는 엄마라도,
내가 먼저 살아야되겠더라구요.

작성자님이 많이 괴롭다면,
손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안전거리를 둘 필요성이 있어보여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정확하진 않지만...
오랜 상담을 받고 심리학 서적을 읽어보니..
이게.. 유독 딸과 엄마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부모가 딸을 나와 독립적인 존재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동일시를 해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하더라구요..(소유물로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해다 못해 자아를 분리하지 못하고 딸이 나고 내가 딸이라고 동일시 하는 거래요)
작성자님은 이미  다 크고 독립을 해야하는 게 맞는데..
매우 조심스럽지만...
어머님께서 심리적인 독립을 못 하신 것 같아요..

일단 작성자님, 어머님 모두 심리상담이 필요할 것 같구요. 필요하시다면 약물의 도움도 받아보세요.
요즘 정신건강복지가 예전보단 나아져서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문의해보시면
이상한 사이비들이 운영하는 가짜 심리센터말고
진짜 전문가들이 있는 곳으로 연결해줄거에요.

참고로 저는... 별별 방법 다 쓰다가
결혼하고 타 지역으로 멀리 가서
연락이 뜸해질 수 밖에 없으니
그제야 조금 나아졌습니다..

손절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작성자님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물리적, 심리적인 거리(연락 뜸하게 하기 등)을
유지하실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도리도, 효도도, 작성자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셔야 하실 수 있는 겁니다.


덧.
두분의 사정이 있다고 해서,
그런 못된 말을 들었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어요.
작성자님은 살아서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사랑받아야할 이유가 차고 넘치는 사람입니다.
댓글 0개 ▲
익명ZmNna
2024-12-19 16:00:34추천 0
의심의 여지 없이 막말입니다. 이 말 듣고 마음에 동요가 없으면 그건 정서 작동에 문제가 있는 거구요. 어머니가 많이 힘드신 상태이신가 봅니다. 타인 부정과 자기 부정이 한 몸이거든요. 님께서 어머니에게 연민을 느끼신다면 종종 찾아가시되, 님 스스로도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서 방문 하시거나 적당히 거리를 두실 수 있다면 그러시길 바랍니다. 가능하시다면 심리상담 치료를 함께 받으러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어려우시면 앞서 말씀드린 부분이라도 행해보심이.
아무튼 심적 충격이 크시겠습니다. 한몸으로 너무 거대한 말을 들으셨네요. 잘 털어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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