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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가족이 화목하진 않았습니다.
심하게 가부장적이며 술 (와인)을 좋아하시던 나르시스트적 성격을 가진 아버지
중고등학교때부터 술만마시면 언성이 높아지고 화를내며 (손찌검은 없으셨지만) 불만을 늘어놓던 아버지
그에 반해 간호사에서 전업주부로 돌아오시며 사회에서 많이 멀어져서 순진해서 사기도 당할뻔하던 어머니
어릴떄부터 성적이나 대학진학 (지방대)에 대해서도 욕먹고 가정이 화목하지도 않다보니
군입대도 혼자 그날 아침에 나갔던 기억도 있네요.
대1땐 생일선물 3만원정도하는 헤드셋 사달랬다가 성인이 효도는 못할망정 뭔 선물이냐고 욕먹었던것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러다보니
대학생때부터 1학년 입학금 지원만 받고 군대 다녀온뒤
전액 장학금 + (반액장학금+알바비)로 학비 충당하고 잠시 1~2년간 집에서 살다가 더는 못버티겠다 싶어서
취직과 동시에 원룸 자취방 구해서 어언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습니다.
그러던중
집에 연락도 거의 없이 1년에 2~3번 카톡이나 통화한번할까 싶이 10년정도 살다가
이번에 친형을 통해 두분이 이혼하신걸 알게됬습니다. (친형은 어머니랑 같이 살고있다고 하더군요.)
어릴때부터 가족에게 마음을 닫고 산지 벌써 10년이넘도록 제 나이가 30대 초반이 되었는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 원룸 전세로 대출빚 1.5억이 있고 그러다보니
마음속에선 그냥 가족과의 연 끊어버리고 (친형과는 가끔 연락합니다)
없는 돈,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냥 혼자 자급자족하고싶은마음과
지금이라도 아버지에게 싫더라도 직장상사 대한다는 마음으로 연락하면서 유산 받을수있는 준비를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연락해볼까 싶으면 문자든 카톡이든 전화든 숨이 턱턱 막혀서 시행하기가 겁나네요...
오랜 시간동안 연락도 안했고 어릴떄의 고통때문에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그놈의 돈이 뭔지.
저같은 놈에게 앞으로의 삶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형님 누님분들의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