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삶에서 제일 원하는게 뭐냐.'라는 질문에
팀 (=주인공)이 처음엔 우물쭈물 하면서
"돈과 명예"라고 했을때,
아버지께서 '다 쓸모없다.'라고 말씀을 하시자,
주저없이 "사랑"이라고 대답하고
집을 나와 사랑을 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게 인상적이였어요.
비록 영화이기 때문에
우여곡절 속 자신의 찐 사랑을 찾을 수 있었고,
또 사랑하는 그녀와의 우여곡절 속,
그들은 폭풍우가 쏟아 지는 날
서로만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결혼에 골인을 하게 됩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도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했는데,
저는 왜 찐사랑을 원하면서,
왜 가만히 있는가,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삶은 영화 같이 흘러 가진 않지만,
어쩌면 내 인생을 내 부모님이나 가족보다
훨씬 많이 보낼 누군가를 찾는 과정인데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수동적으로 변한 제모습에
스스로 다시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지만,
서로의 상처와 결점을 약점으로 몰아붙여
상처 뿐인 관계보다는
이제는 서로를 그 자체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서로만 따뜻하게 사랑하고,
존중해줄 관계를 "언젠가"라는 말 대신
언젠가라도 찾을 수 있게
지금부터 찾아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