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책도 많이 읽었는데 자기계발서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오유에 왔어요.. 평범하게 회사 생활을 하는 3n살 여자입니다 제가 워낙 내성적이기도 하고 먼저 어울리는 것을 못합니다.. 그래도 눈치는 빨라서 늘 예의바르게 부드럽게 사람을 대하니 다들 잘 해주셔서 감사하지요 하지만 제 내면이 지옥입니다.. 생각이 잠시도 멈추지를 않아요 타인의 손짓 눈빛 말 한 마디조차 그날 집에가 누울 때까지 곱씹어요 결론은 늘 내가 못나서 부족해서 그렇지 내가 마음에 안 들었나보다.. 나는 왜 누구처럼 못하지 왜 저게 안될까 뭐가 문제냐 나는 이런 해로운 생각을 하다가 까무룩 잠듭니다
사실 정말 궁금한 것은.. 동성이고 이성이고 모두 다 떠나서 사람이 사람에게 동정심으로 어디까지 잘해줄 수 있나요? 워낙 속이 꼬여 있으니 타인이 호의나 웃음을 보여주면 겉으론 티 안내고 속으로만 물음표가 백만 개입니다 내가 나이가 서른줄인데 얼마나 모자라 보이면 이걸 도와주신다고 할까? 내가 얼마나 불쌍해 보이기에 저렇게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시지? 그리고 최악으로 불건강할 때는 화마저 나요 내가 우스운가? 내가 이것도 못 할 사람으로 보이나? 사람 무시해? 이렇게요
저도 이게 병인걸 너무 잘 압니다 근데 고쳐지지가 않아요 ㅠㅠ 많은 현명한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분명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제 맘속이 지옥이니 안정은 없고 끝없이 의심만 들고, 결론은 또 내가 제일 잘못됐다 로 흐르네요. 종교는 믿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무교로 살 거예요.. 혹시 귀의를 추천해주시는 분이 계실까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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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hpY
2025-02-10 13:38:50추천 1
차라리 공주병을 장착하세요. 저거 나 쳐다보는거 봐봐. 이쁜건 알아가지고... 이런 거 도와준다고 핑계로 찝적대네... 이런 식으로 잘못된 자존감이라도 높여보세요
다른 건 모르겠고요. '하지만 제 내면이 지옥입니다.. 생각이 잠시도 멈추지를 않아요 타인의 손짓 눈빛 말 한 마디조차 그날 집에가 누울 때까지 곱씹어요'
이 부분은 사실 저도 비슷했는데요. 정신과에서 항불안제 처방 받고 괜찮아 졌습니다.
댓글 2개 ▲
익명aWlwa
2025-02-10 19:21:29추천 1
저도 딱 이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보통 자격지심이 가득한 사람은 스스로 자격지심이라고 생각 안하는 사람이 많아요. 스스로도 의식하면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면, 뭔가 심리적인 문제보다는 병리적인 경우 많고요.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많이 좋아져요. 병원에 가보세요. 세군데 이상. 꼭이요.
익명aGZqZ
2025-02-12 00:45:58추천 1
정말 딱 제가하고싶은 말…!!
글쓴이님 이건 결코 남일이라고 병원 가보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잇는 것도 머릿속이 시끄러운 그 마음도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나 스스로 채찍질이라는 말로 포장중인 하지만 결국은 자존감 도둑인 그 모든 생각들도 다 그거 다…불안한 마음에서 오는거라 마음이 튼튼하지 못해서 그런거거든요. 마음 튼튼약값 몇만원 안해요 밤에 잠도 잘오구요.
가봐야겠다 말구 이번주말에 바로 상담 가세요. 편두통은 방치하면 더 아픈 거 아시죠? 같은 거라고 봐요.
그래서 글쓴이님이 마흔쯤 됐을 땐.. 굳이 지금 내성적인 걸 고치지 않아도 사회생활하는 게 좀 더 여유로워지면 좋겠어요. 남의 시선을 눈치보지도 않고, 내가 주체가 되는 멋진 삶을 살수 있으시길 응원해요. 진짜 이말 꼭 하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오유 로그인했어요.
저도 속으로 너무 속상한일 너무 부끄러웠던일들이 반복재생되는데 그럴때마다 혼잣말로 내욕 또는 남의욕하고 (작게라도 꼭 소리내서) 환기 시키고 되도록 딴생각 합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는 되도록 뭐 시발 어쩌라고 하며 속으로 외쳐보아요 우리는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주어진 최선의 선택지를 택한 거잖아요? 너무 후회하지 말구요 그냥 시발 뭐!!!어트케 뭐!!! 하며 되뇌어 보아용
"타인의 손짓 눈빛 말 한 마디조차 그날 집에가 누울 때까지 곱씹어요" 타인은 의외로 별 생각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99.99%입니다. 행여 내가 초능력으로 독심술을 갖게 된다고 해도 상대의 생각을 읽었을 때, 별 의미없이 했을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상대방도 내가 왜 그 행동을 잘 했는지 몰라요. 왜냐면 그냥 그러고 싶어서 한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보통 신중하고, 내성적인 분들이 조금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행동, 대화에 속 뜻을 두고 하지는 않죠.
그러니, 상대의 반응과 행동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상대가 웃으며 도와준다면, "내가 못나보여서 도와줘야 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거일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물론, 다른 뜻을 두고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어짜피 곱씹어 생각해봐야, 정답은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평생 알 수 없어요. 답도 안나오는 거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