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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산모..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무서워요
게시물ID : gomin_1803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prY
추천 : 4
조회수 : 32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5/02/11 20: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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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8주 산모입니다..

27살에 결혼을 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34살에 7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내 인생에 두번다시 결혼은 없다 했는데

똥차가고 벤츠가 온다는 말처럼

동갑내기인 좋은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7년동안 피임을 하지 않았음에도 생기지 않던 

아기가 7개월만에 찾아와주었어요.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중이고

둘 다 딸을 원했는데 성별검사 딸..

기형아 1,2차 다 통과하고 임당도 통과하고

병원갈때마다 감사하게도 

아기는 잘 크고 있다고 하구요..

이제 건강하게 낳아 잘 키우자하고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는데 

핑계대긴 싫지만 임신 중기부터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눈물도 많아지고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한 걱정으로 

정신의학과치료를 받아봐야하나 생각이 들어요..

이제 출산용품도 준비해야하고하니

요즘 유툽으로 출산브이로그 등등 많이 보는데요.

알고리즘으로 아픈 아기들 관련 브이로그가 뜨기도 하더라구요..

배안에서 검사로 알 수 있는 그런 병명들말고

태어나야 알 수 있는 자폐라던지,염색체이상으로 

발달장애 라던지 그런거요..

그걸 보면 분명히 기형아 검사도 모두 정상이고 

큰 이벤트도 없었는데 낳아보니 아프더라 하니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저 부모들이 존경스럽다가도

우리애가 그러면 어쩌지 나는 받아들일수있을까

등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우울하기까지 해요..

엄마들이 있는 카페나 커뮤에서도 그런 관련글들만 눈에 들어오고

요즘은 기형아검사가 정상으로 나와도

니프티검사,양수검사 하는 산모들도 많더라구요..

나도 해본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친오빠가 20살때부터 난치병으로 고생하는걸 봐서 그런걸까요..(유전성x)

아니면 전남편 보란듯이 잘 살아야한다, 

부모님께 더이상 상처 주기싫다,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싶다 등등 

그런 마음들이 저도 모르게 마음한켠에 있는걸까요..

좋은 생각만 해도 모자른데 아기한테 미안하고

신랑은 커뮤나 유툽을 보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안보는게 어떻겠냐 하는데..휴ㅠㅠ

저 자신한테 한심하고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5-02-11 22:02:15추천 6
아이셋 아빠에요 호르몬변화로 아마 감정기복이 심하신거같아요
산부인과에서진행하는 산전검사들 정상이라고 하면 대부분 문제없어요 이상있는것 같다해서 검사해도 이상없을때가 많구요 책임문제 때문에 기준을 높여 결과를 말해주는듯 해요
전 걱정이 많으신게 꼭 나쁘진 않다 생각해요
아무생각없이 있다 무슨일 생기면 발동동구르기만하는것보다 대처가 훨씬 빠르실꺼구요
다만 미리 알아놓는것과 미리 걱정하는건 다르다고생각해요
태어날 아기 처음 집에와서 케어하기 시작하면 서투른것 투성이에요 수유 방법 분유타는법 기저귀가는법 목욕방법 재우는법 트름시키는법 배맛사지하는법 이유식 먹는시기 등등 다른 준비할것들로 눈을 돌려보세요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작고 소중한 악마가 눈앞에 있을꺼에요 순산을 기원하고 마음에 여유를 기원합니다
댓글 0개 ▲
2025-02-11 22:15:06추천 5
기형검사가 이상없이 나오면 니프티도 이상없이 나오는경우가 많고 니프티 외국에 검사보내면 기다리는시간이 힘들어요 비교적 양수검사가 정확하다고 하나
배를통해 직접 바늘로 양수를 뽑아야 하기에 양막 파수등 문제가생기는경우도 간혹있다고해요 아마 또 다른걱정거리가 되겠죠? 추운시기라 감기도 조심해야겠지만 마스크 까지 쓰고 적당한 걷기운동 추천드려요
자연분만시 도움되요
댓글 0개 ▲
2025-02-12 09:04:49추천 1
음 유튜브나 인터넷 보다
임산부 관련 사이트나 임산부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지금은 감정적인 시기라
어떤 객관적 자료나 이런게 필요한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제일 필요할 것 같네요.
와이프님도 비슷했던거 같아요
두아이 다 중간에 큰 이슈가 있었지만
둘 다 건강하게 낳아서
지금은 맨날 사고 치고 다니네요 ㅋㅋ
걱정 마세요~
댓글 0개 ▲
익명amRsb
2025-02-12 13:11:19추천 1
전 애를낳아 본 적이 없지만, 언니나 친구들 보면서 느낀 게...산모들이 걱정을 사서 하고, 걱정으로 힘든 건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는 증상?이더라고요~. 내 배에 거의 1년 가까이 품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애틋함과 걱정이 치밀어 오르는 게 너무 당연한 거라고...걱정하는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다들 하는거 나도 하는구나!!! 에휴!! 하고 넘기세요..ㅎㅎㅎ
댓글 0개 ▲
익명ZGVla
2025-02-16 01:15:41추천 0
장애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제가 그런 생각 들 때마다 커뮤에서 하는 말들은 아가를 믿으라는 말이었어요. 아가를 믿으세요 분명히 예쁘고 튼튼한 아가가 엄마 만나러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의 관련한 YouTube 나 인스타는 끊으세요 도움이 하나도 안 돼요. 신선 하시길 바래요.
댓글 1개 ▲
익명ZGVla
2025-02-16 01:16:07추천 0
앗 신선 아니고 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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