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던 오유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30살입니다. 현실을 보기 보단 항상 꿈과 이상만 쫓아 왔습니다. 수능을 치르고 난 이후부터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서 모든걸 짊어져왔습니다. 그리고 20대 초반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난 남들과 다르고 그들처럼 살지 않겠다고.. 내 이상을 실현시키고 지키면서 살겠다고..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실과의 괴리감에 너무도 힘든 시기를 많이 겪었습니다.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도 수 없이 가져보았지만..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걸 알고 있기에 "버티자. 버텨보자. 혼자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라고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하루에 많아봐야 1~2시간 정도만 자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그렇게 꾸준히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몇번이고 반복되는 끔찍한 현실에 정말 서있을 힘조차 느끼기도 힘이 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들을 쭈욱 적었었지만.. 참 궁상맞다고 느껴서 지웠습니다. 역시나 더 힘든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그냥 누군가가.. 괜찮다고.. 잘해왔고 앞으로 잘될거라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고.. 그 말이 너무 듣고 싶습니다. 지금 괜찮다는 말을 스스로 적는 순간에도 울컥하게 만드는 그 말이 너무나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