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더라구요. 자기 우울한 얘기 하는 사람, or 자기 용기 내게 하는 말 듣고 싶다는 쪽의 자신없는 얘기 기운 빠지는 얘기 하는 사람 or 남에게는 못 얘기하면서 나한테는 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저는 세 번째가 저를 감쓰로 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울한 얘기, 자신감 없는 이야기는 들어줄 수 있음.)
생각해보면, 저는 전이가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의 말하는 의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가정환경이 안 좋은데(혹은 직장) '아, 우울한 얘기, 감정 쓰레기통' 이러기엔 조금 너무한 것 같고, 저랑 안 친한데, 남한테 얘기 못할 거 하소연만 하고 위로 받기만 바라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 앞에선 얘기 안 하는 거 이게 진짜 감정쓰레기통인 것 같거든요. 안 들어주면 기분 나빠하고.
공격적의 의미의 감정쓰레기통(이하 감쓰)가 있고 수동적인 감쓰가 있는데 공격적 감쓰는 그 사람을 마구 공격하고 깍아내리면서 자신의 괴로움을 전이시키는것이고 수동적 감쓰는 그냥 자기 우울하고 괴로움을 밑도 끝도 없이 말하면서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에너지를 빨아먹는거죠.
댓글 4개 ▲
익명YmJjZ
2025-03-03 19:52:25추천 0
에너지가 빨린다의 입장인 것 같아요. 괴로움 말하는 것 자체로는 그 사람이 일이고, 내 에너지가 빨린다고 그 사람이 나를 감쓰로 쓴다가 무리가 있어보여서... 그렇지만 전 남을 배려해서 얘기 안 하기는 해요. 남이 기분 다운되고 나빠질까봐(x) 나 땜에 속상한 모습 보는 게 싫어서. 공격적 의미의 감쓰는 그건 감쓰라기 보다는 걍 그 사람 싫어서 싸우는 건데 이걸로 자기 괴로움이랑 뭔 연관이 있는 거지용 잘 모르겠네요
제가 겪은 감정쓰레기통 경험을 적어봅니다. 회사 입사 동기가 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한 예인데요. 당시 입사 동기가 적었고(심지어 파견직이었음) 부서가 달라 신입교육 때 외엔 만날 일이 없는 친구지만 나이도 같고 또 하는 업무(cad)에 대한 지식이 둘 다 부족해서 가끔식 만나서 업무에 대해 공부하자! 하고 만나던 사이였죠.
즉 안면은 있는, 반말은 하지만 서로 예의 차리는 사이였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만날 때 마다, 혹은 전화 통화 할때마다 자신이 힘들다,, 안하던 일을 해서 적응이 어렵다 등 자신의 음울한 이야기를 합니다. 전 당연히 힘내라 괜찮아 질거다, 적응될거다. 응원하고 위로해주는데 문제는 저도 힘들고 어려운데 그 친구가 제게 우울한 감정을 쏟아내니 제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었죠. 제가 여유있고 기운 넘치면 그냥 훌훌 털어넘기겠는데 매번 우울한 이야기만 하니 저도 같이 우울하더라구요. 근데 서로 만나는 모임을 '노는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으로 하다보니 스트레스 쌓이는 만남 + 우울한 이야기가 되죠. 또 그 친구는 즐거운 이야길 하지 않아요. 농담도, 웃긴 이야기도 즐거운 이야기도 없죠. 공부모임이라 그런거였는지.... 하여튼 파견계약 끊기고 나서는 그 친구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저야 그 친구와 연락 하면 언제나 우울하였으니 당연한건데 그 친구는 너가 내 이야기 들어줘서 내가 버티니 어쩌니 했지만 연락 한번 없더군요. 그냥 얄팍한 관계였던거죠.
'예의 차리다 보니 우울한 감정 잘 받아주는 친구' 막말로 하자면 '감정쓰레기통' 그게 저였죠.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감정을 표출함을 통해 위로 받는다' 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