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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오르막길은 안보이고 내리막길만 보여요.
게시물ID : gomin_1803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RiY
추천 : 2
조회수 : 28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5/03/22 1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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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까지도 오르막길은 별로 없었는데요. 지금은 좀 결이 많이 다른거 같네요. 그냥 오르막길 자체가 안보이고 내리막길만 보입니다.

 

20대 후반이고 곧 서른인데 이 나이에 이런소리하면 어른들은 젊은놈이 이런소리하냐 하면서 

 

코웃음 치지만 남들에겐 말못하는 사연이 좀 있거든요..

 

개인적인 이유로 생긴 빚만 9천에(도박X, 코인X, 주식X, 사치X), 그동안 살아온 사회부적응자 생활, 새로 입사한 회사에 

 

적응 못하는 문제로 인해 고통이 큽니다.

 

빚이야 회생신청하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면 되지만 문제는 저중에서 6천은 친척한테 땜빵하려고 빌린돈이라 사실상 회생이 의미가 없구요.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친척하고 얼굴 붉히고 싶지는 않아서 어떻게든 갚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사회부적응자 생활 이것도 큰 문제인데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부터 뼈지리게 느꼈습니다. 사회성 결여가 심각하다는걸요.

 

사실상 사회부적응자 생활이 업보가 된거고 이로인해 회사생활에서 고통받는거지만 신입이라지만 일을 너무 못하니까 

 

매일 퇴사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직접적으로만 뭐라 안해서 그렇지 속터지는게 다보여요. 그냥 다니는거 자체가 가시방석입니다.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 오도가도 못해서 어떻게든 참고 살아가는데 너무 우울합니다.


몇년간의 공백이 여파가 너무 크더라구요..

 

 


부모님은 제가 나중에는 결혼도 할거라고 믿는데 저한텐 욕심은 커녕 너무 사치더라구요.. 그냥 꿈도 안꾸고 살고 있습니다.


당장 돈갚기도 급급하고 회사도 제대로 못다니는데 뭔 결혼인가요..


누나는 꽃길 걷는데 저는 그와 반대되는 길 걷고 있으니까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빚은 9천이고 매달 빠져나갈 돈은 있는데 정작 그돈 벌어야하는곳에서는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그냥 삶 자체가 궁지에 몰린거 같아요.

 

요즘 공황장애도 왔는지 자다가 한번씩 깨는데 그때마다 숨이 너무 차더라구요. 숨을 제대로 못쉬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계속 버티고 있는데 점점 정신적으로 한계 오는 느낌이라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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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11:17:04추천 1
괜찮아요.
다 잘 될거예요.
인생 쉽게 산 사람 많이 없습니다.
힘내세요.
댓글 0개 ▲
익명aGhlY
2025-03-22 19:39:47추천 0
아무리 공감하려고 해도, 한몸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얼마나 이해하겠습니까?

저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생활 중에 아주 작은 위안이라도 있으면 하루씩 버텨지더라고요.

크고 긴 장벽이 있어도 하루 하루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댓글 0개 ▲
익명aGhoZ
2025-03-23 14:55:38추천 0
남들은 편하게 잘사는 것만 같다는 생각. 오해입니다.
하루에 수십번씩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책임져야 할 것에 집중하고, 장점에 집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9천만원이라는 돈이 큰돈이긴하지만, 어차피 갚아야 하는 것이라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일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퇴근 후에나 주말에나 알바를 하면서라도 매월 목표한 금액을 상환해나가는 꾸준함을 발휘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갑갑하겠지만, 숙식 재공되는 직장들도 찾으면 있습니다. 월급을 통으로 모아서 빚부터 청산한다면, 이후에는 조금더 홀가분해 질것입니다.
댓글 0개 ▲
익명aGhnZ
2025-03-23 21:40:35추천 0
사회성 결여의 의미를 공감합니다.
근데 두렵다고 사람을 외면하면 더힘들어질거에요.
님 한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웃으세요. 그리고 그 외의 시간에도 가벼운 미소를 짓고있다고 생각하세요.
님 미소는 돈을 요구하지않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엄청납니다.
님. 사람에게 미소로 대하면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점점 좋아질거에요.
처음엔 일그러지는 내 모습처럼 보이겠지만 연습도하면 좋아질거에요.
꼭 미소를 잃지마세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타날진 모르지만 새로인 뭔가를 시작하고사람을 만난다면 무조건 미소를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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