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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는 너무 어려워서 면접 울렁증 올거 같네요
게시물ID : gomin_1803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JlZ
추천 : 0
조회수 : 24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5/03/25 1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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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이력서 넣고 2개 다 면접에서 떨어진 후에 2주 동안 또 50개의 이력서를 더 넣어서 2개 면접이 갑자기 내일, 내일모래 잡혔네요. 한 군데는 면접을 2차까지 보고 목요일 보는 곳은 MLOps 위주의 개발과 연구를 겸하는 쪽이라, 간단한 설문으로 코딩 수준을 보겠다는데 울렁증올거 같아요. 제가 암기를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되게 느리고 로직 세우는 데에 시간 좀 걸려서 완벽주의 수준의 결벽증으로 코드를 짜게 되면 조금씩 찾아보면서 (특히 파이썬 쪽은 너무나도 고차원 수준의 데이터를 다루다보니 책 뿐만 아니라 인터넷 찾아보는 것도 상당히 많아서) 하거든요.

 

제가 분은 두 군데 모두 클라우드를 활용하지만 너무 뻔한 SI업체가 아니라 데이터 파이프라인, 더 나아가서는 MLOps까지 넣어서 첨단 서비스를 구현하는 곳들인데 이 정도 수준이면 석박사 인재들이여도 만만하지 않게 생각하는데 저는 게다가 전공자지만 학사네요. AI를 배우지 않았고 DCT 변환, 푸리에 변환 등의 디지털 신호변환 지식만 좀 배운 학사급 컴공 전공자. 전 직장도 MLOps 기반 클라우드 임상 실험 개발 관련 서비스 리소스 및 아키텍처 구현을 담당해서 벌써부터 머리 터질거 같아요.

 

일단 클라우드를 쓰는 단순 SI가 아니고 AI가 들어가면 핫하고 돈벌이 되니까 직장 자체가 괜찮으면 일은 안짤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만큼 AI를 직접 다루는 쪽은 죄다 석박사를 쓸거고... 저는 인프라 담당이 될걸로 보이거든요. 전직장도 AI와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리소스를 통해 활용하는 그 서비스 단계와 서버들, 인프라를 짜는거라 너무 어려운 분야를 택해서 그런가, 두 번째 붙은 회사 면접 제안에 마음이 좀 놓여야 하는데... "면접이 너무 어려워서 합격 못하면 어쩌지"부터 걱정하게 되네요. 전직장에서 야근수당 안줘서 나온 부분도 사실 그 3개월에 경험한게 많았다는 피드백을 이전 면접들에서 받았지만 반면에 사회부적응자 꼬리표가 붙으면 어쩌나 고민스럽습니다. 

 

저걸 어찌 말해야 할지부터... 제가 노리는 MLOps 혹은 클라우드를 이용한 AI 산업은 석박사가 활약하는 분야인데, 학사이고 나이 좀 찬 중고신입이 여기까지 온걸 대단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아니면 내 분수에 맞지 않았다고 봐야 할까요? 저는 사실 저쪽이 머리 아프기는 해도 좀 맞는다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체계가 제대로 된 회사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해서 그렇지... 근데 이렇게 안 하면 누구나 다 하는 그냥 뻔하고 쉽고 수동적인 하청 업무를 하면 전망이 없을꺼같은 생각도 들어서 저게 나의 살 길이라는 생각도 했고 그래서 면접 붙을 확률이 줄어들거 각오하고 여기까지 온건데... 맨탈이 장난아니게 무너질거 같습니다. 저 잘해온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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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5 18:40:47추천 1
저번에 나이 많은 중고 신입이라고 쓰셨던 분 같은데...
이런상황이면.. 닥치고 어디든 들어가서 경력 쌓아야 합니다.
댓글 3개 ▲
익명Z2JlZ
2025-03-25 18:45:04추천 0
지금 여기까지 스스로 찾고 연구해서 도달한지라 오늘 전화 온 곳은 면접 때에 설문 형식으로 개발 지식을 물어보겠다는데 코딩 테스트인거같지는 않고 근데 그 조차도 너무 어려울것처럼 압박감이 느껴져요. AI 쪽은 파면 팔수록 토 나와서 저 같은 학사는 인프라 중심으로 겉핥기 수준으로 밖에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려워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5-03-25 20:35:07추천 2
냉정하게 밀하면 님에게 면접제의가 왔다는건 거기도구인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
따라서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업무는 어자피 다시 배워야 하고..
초짜에게 큰 기대안하니 차근차근 배우면 됩니다
어느정도 배우고 대우 안해주면 그간 쌓은 경력과 지식으로 이직하면 되고요
이때는 처음보단 당연 쉽습니다
익명Z2JlZ
2025-03-25 21:11:41추천 1
무조건 잘 될거라는 말 대신에 그래도 저를 희망적으로 설득해주는 말을 해줘서 고마워요. 진짜 쿠버네티스 끼고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되어야 돈 잘 번다고 했던 시기가 5년 전인데 공무원 준비로 날려버렸고 이제 와서는 클라우드 쪽도 포화 상태라 경력직만 뽑고... 요즘 졸업생이나 중고신입은 역시나 머리 아파도 AI와 클라우드를 다 끼고 가는 MLOps 직무 밖에 없나봐요. 이쪽은 부트캠프나 국비교육으로 배운 비전공자들은 실무 들어가면 선형대수학, 신호변환 등등 전공자들도 치를 떠는 그런 지식들 접해야 하는데 중도포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학사 전공자는 여기가 틈새 시장인거 같은데 역시나 초년생 때에 머리가 아픈 직무를 해야 빚도 갚고 연애할 경제적 여유가 생기려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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