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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 오래 버텼다
게시물ID : gomin_1803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pqY
추천 : 1
조회수 : 25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5/03/25 2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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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격. 좋지않은 머리. 우울증. 비사회적 성격.

중학생 때 자살 시도 후 살아남아 살다보니 어느새 30대 중반이 되었다.

나라는 사람이 군대도 갔다오고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해서 10년차...

최소한 인간 답게 살아보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온갖 수모도 견뎌낸 시간이었다. 정말 힘든 날이 많았다.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걸까? 희망이란 게 존재라는 걸까? 

고통스러운 날이 끝나지 않는다. 어제도 겪었고 오늘도 겪었고 내일도 겪을 것이다. 내겐 삶의 난이도가 너무 높다. 그냥 인내심으로 버틴 것이다. 참아낸 것이다.

그냥 중학생 때 죽었다면 그게 더 편했을까?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다면 얼마나 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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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5 22:31:32추천 0
저도 버티다보니 행복이 가끔 찾아오기도 합디다
엄청 노력해야죠
안좋은건 털고 좋은건 가슴에 새기고
그러다보면 새겨져있는 작은 행복들로 살아지더라구요
댓글 0개 ▲
익명Z2Jna
2025-03-25 23:49:13추천 0
그래도 살아오면서 재밌고 즐거웠던게 분명히 있었을텐데 이렇게 집에서 밤늦게 감성적인 생각만 계속하면 더우울해집니다. 즐겁고 재밌게 했던게 무엇인가 잘 생각해보시고 그거 하는데 집중하시죠
댓글 0개 ▲
익명aGhna
2025-03-26 09:53:14추천 0
죽고나서 의식만 남는 것도 아닌데… 편해지는 게 아니라 그냥 끝이죠
댓글 0개 ▲
익명aGhoZ
2025-03-27 12:17:40추천 1
우울한 사람들은 남들이 즐거워 하는일도 우울하게 생각함.
누가 개그를 쳐도 화내고 분개함. 한국에는 우울증 환자들이 더 많음. 유전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음. 만족함이 없음.
나만 힘들다는 의식에 빠지면 그 수렁이 계속 깊어짐.
사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이 지구상에 90% 이상임. 한국에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도 어느 세계의 어느곳에 사는 사람보다는 행복함.
가령 전쟁과 내전중인 나라, 독재정치에서 노예처럼 사는 사람들도 많고, 밥을 굶고 사는 사람도 많음.
난 우울해질때 마다, 내 가까운 주변이 아닌, 전세계 기준으로 나의 삶의 위치를 다시한번 가늠해봄. 그러면 최대 상위 10%의 삶은 살고 있음.
그리고,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님.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인생도 많고, 다음 여행을 위해서 또 열심히 재밌게 살아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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