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우려의 글을 쓰고 계셔서
어쩌면, 제 생각이 중복일 수 있겠어요.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어떤 게시물에 대한 공감/비공감 기능은 참 유용하죠.
그 기능을 이용해서
보편적으로 좋은 게시물은 베스트로 보내고
보편적으로 나쁜 게시물은 보류로 보냅니다.
사실 오유에는 이 기능이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패션게시판이나 뷰티게시판은
다른 게시판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시사/유머/과학/사진/동물 이런 많은 게시판은
글쓴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지는 않아요.
물론 글쓴이 입장에서 정성글이든 뻘글이든
나 자신이 쓴 글에 애착이 없지는 않겠지만
내가 쓴 글에 비공을 받았다고 해서 크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렷듯..
패션게시판이나 뷰티게시판은 글쓴이 본인의 얘기가 대부분이잖아요.
글쓴 본인의 옷차림, 글쓴 본인의 화장법 등등..
여기에 비공감을 받는 건.. 곧 자기 자신에게 비공감을 받는것과 같다고 봐요.
즉.. 사람 자체에게 비공감이 박힌다는 것이죠.
그래서 상처가 되는거 아닐까요?
많은 분들께서 개선책이나 제안을 하시고 계시지만
제가 드리는 제안은
패션게/뷰티게 처럼 게시물 = 글쓴이 성격이 강한 게시물에는
비공감이 들더라도 조금 신중하게 비공감 표시를 하면 좋겠다는 거에요.
어떤 게시물을 볼 때, 모니터 뒤에 글쓴이가 있다는 거...
이것만 기억하면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