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간에 술한잔하고 오유에 들어왔더니 너무나 슬픈글이 베스트에 올라가 있어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부탁드립니다. 과연 당신들이 원하는게 해병대를 단순히 욕하기 위해서인지 해병대의 개혁을 위해서 인지 확실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자라면 단순히 해병대원들의 반발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불거져 나오는 것이 대다수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셔서 해병대에 대한 극단적인 글을 쓰시는 건가요? 진짜 당신들은 '대한민국 해병대'는 이러한 개같은 악습과 호봉제를 굳건히 지키고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 소수의 뛰어난 청년들라고 생각하시고 그들을 위해 이러한 악습을 철폐하고 혁신하기 위해서 쓰시는 글인가요? 어딜가나 소수의 '부적응자'는 존재합니다(반대로 생각하면 존재하지 않아야 할 미친놈들또한 존재하지요. 타군 예비역분들 두손을 가슴에 얹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그런 소수자들이 타군에는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러한 부적응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의 우수한 학문으로 정의되어 있는지. 그들의 극단적인 표현만을 믿고 한 집단을 매도하는 것이 현명하신 네티즌의 해병대 갱생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해병대가 타군에 비해서 소수라는 특성때문에 악습등이 은폐되고 지켜오고있는 것은 사실이나(물론 고쳐야 하는것도 사실이고, 그것을 위한 비판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며, 20대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2년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다오는 곳입니다. 그들을 모두 '쓰레기 집단'이라고 칭해야 합니까? 자신의 이익을 원하는 것도 앞으로의 미래를 밝히는 것도 아닌 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바친 젊은이들에게 그러한 모욕을 하고 싶습니까? 부탁드립니다. 해병대도 국군이고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가의 평화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서 20대 초반의 젊음을 나라를 위해서 지키고 있는 훌륭한 청춘들입니다. 그들을 위한 따끔한 충고는 충분하지만 이러한 비난을 위한 비난은 자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악습과 구시대적인 산물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해병대원들이 그 어떠한 영예와 이익에 대한 욕심없이 단순한 국가에 대한 부름에 있어 보다 용감하게 도전한 이시대의 젊은이들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