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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이 이상해요
게시물ID : gomin_18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l
추천 : 11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7/12/13 01:25:41
음,,, 이기주의의 결정체라고 할까나요.

가끔은 막 공부시키면서 우리 생각하는척 하긴 하는데 정말 정떨어져요.

몇몇애들이 몇마디 하면 왜 내기분은 생각 안하냐면서 화내거든요.

정작 담임은 우리 기분이나 스트레스 받는것 전혀~ 신경 안쓰면서 말이죠.

권위주의에 형식주의에 고집까지 썌서,,,

제가 제대로 실망한게 언제냐면요 담임이 애들한테 야자를 강제로 시킬떄에요.

야자 안 한다고 하면 자퇴하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야자 끝날때 쯤 교실에 들어와서 애들이 좀 떠들고 있으니까

막 야자 하는게 그렇게 싫냐고 화내더니

다 책상위에 올라가 무릎꿇고 앉아 있으래요.

그러면서 정 야자하기 싫은 사람은 조용히 나가래요.

몇몇 애들이 내려가서 나갔죠.

근데 교실문 여는 순간 말하더군요.

'교무실 앞에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어'

말하자면 애들을 속인겁니다.

진짜 어떻게 그딴 짓을 할 수 있는지 정말 화가 났었어요.

요즘은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시험 끝나고 채점도 끝나고 선생님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잠시 오더니 할일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으라네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음,,,, 10분이 지났네요.

30분이 지났네요...

한시간이 지났네요............

한시간 좀 더 넘어서야 오더군요.

담임은 위에서 말했다 시피 권위주의가 심해서

옳은 말이든 틀린 말이든 상명하복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자기가 시킨일 안 하면 엄청 화내거든요.

그래서 그냥 애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연히 엄청나게 짜증난 상태로요.

그러더니 와서 말합니다.

'응. 내일 시험 잘 보고. 가라'

물론 그 한시간이 넘게 기달리는 동안

전교에 우리반 밖에 안 남았었죠.

그 한마디 하려고, 애들을 안 보내고 있던겁니다.

근데 이런 일이 첫번쨰가 아니에요.

예전에도 전교생 다 갔는데

종례할거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와서 

가라고 한마디 하고 간 적이 있었거든요.

도대체가 정신세계가 이해가 안 갑니다.

거기다가 전체주의를 즐깁니다.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죠.

'알아서 청소해'라고 하면 솔직히

몇몇의 늘 하는 애는 하고 안 하던 애는 안 하는게 당연하잖아요?

그걸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그런 명령도 자주 시켜요.

그리고 반 상태를 볼떄도 활발한 몇 명을 보고 판단 합니다.

학기초에 다른 선생님 한테 

'우리 반 애들은 다 같이 활발하게 잘 놀아요'

라고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었죠.

활발하게 대화하며 노는건 5명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근데 늘 그애들만 보이니 좀 소극적이고 잘 못노는 애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거죠.

정말 쓰자면 엄청 길고 이것도 엄청 줄인겁니다.

오늘 좀 화나서 몇마디 하려다가

어차피 옳은말이든 틀린말이든 엄청나게 화낼게 뻔하고

만날날도 몇주밖에 안 남았으니 걍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그저 다음엔 이런 담임 안 만나길 바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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