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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고 있는게 맞을까?자기전에 주저리..
게시물ID : gomin_1803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소
추천 : 3
조회수 : 73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5/09/09 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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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먼지 쌓인 앨범을 넘기듯,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낯선 공기와 언어 속에서 오직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 열심히 라는 단어에 모든 것을 걸었던 것 같은데...주말 없이 야근하고, 휴가 대신 출장을 택하며, 그렇게 버텨낸 하루하루가 모여 10년이 훌쩍 넘었네ㅠㅠ

​통장에 찍힌 숫자는 늘어났고, 명함의 직함은 더 그럴듯해졌지만, 문득 거울을 보면 낯선 사람이 서 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정작 나는 어디에 있는지 묻게 되고.. 떠들썩했던 회식 자리의 웃음소리도, 뿌듯했던 성과도 희미한 기억처럼 멀게 느껴진다.

​한국을 떠나 낯선 땅에 발을 디뎠던 날의 설렘과 불안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그곳이 더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외국에서 성공했다는 주변의 부러움 섞인 시선 뒤에는, 말 못 할 외로움과 고단함이 숨어 있었을 뿐이고..그렇게 이방인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쌓여, 돌아보니 남는 것은 텅 빈 공허함뿐인것 같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채우기 위해 애쓰기보다, 비워내는 연습을 하며 진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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