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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게시물ID : animal_180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로찡
추천 : 3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2 0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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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괜히 서글퍼 써보는 넋두리 입니다.

나는 동물 관련 샵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2마리의 노견과 2마리의 야옹이를 모시는 상노예다.


우리 샵에선 동물을 팔지는 않는다.
팔았다면 애초에 일하지도 않았을것이다.

샵에서 일하며 나름 정보 전달자라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사용해본 리뷰며 요즘 핫한 상품과 새로운 이슈를 전하며 즐겁게 일한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굳이 물어물어 왔다며 본인이 키우는 고양이를 어디다가 버리면 되는지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달에도 여러번씩 그런 사람이 온다.
구구절절 사연까지 얘기하며 아는곳 있냐며 물어본다. 

너무 화가 난다.
그들은 당신의 장난감이 아닌데
지금까지 몇년을 키우고선 이제와서는 질리니?
점점 인간이 싫어진다.
그러다가 또 애정이 넘치는 묘주들을 보면 또 마음이 사르르 풀린다. 그래서 또 마음이 기뻐진다. 

그러다가 또 동물을 장사속으로만 생각하는 사장이 와서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한다.
그러면 차라리 동물 사랑하는척 마케팅이나 하지말지.
급식소에 사료?
내가 사고있다.
마치 회사에서 다 해주는듯한 마케팅 하지마
사료 좀 달라고 했더니 제일싼것 애들 별로 안먹는것 주길래 그 뒤로는 얘기도 안했다.


난 매일 집에와서 노견들 습식을 떠먹이며 오늘도 잘먹어 주는것에 감사한다.  어떻게하면 더 좋은것을 먹일까 고민한다.
 아무리 파곤해도 고양이들과 놀아주며 오늘도 팔팔히 뛰어놀어줘서 행복하다.
못난 엄마라 하루종일 일하며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하다.

제발 
동물은 당신의 장난감도 아니고
인형도 아니며
돈벌이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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