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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804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주계장수★
추천 : 14
조회수 : 241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9/03/11 19:02:51
옳지 못한 일도 많이 하고 산 거 같은데
억지로 짜내 보니 남의 생명을 몇번 구했음.
1.수십년전. 대학 엠티.
동해안 파도는 다소 높았음.
모래사장에서 5미터 앞에 내가
8미터 정도 교수와 동료들,
10미터 앞에 동기가 마오쩌둥 처럼 파도를 줄기고 있었음.
갑자기 동기가 어푸푸 하며 살려 달라고 함.
동시에 교수와 내가 그쪽으로 가는 와중에
교수도 아무개야 나도 이상해 하며 어푸푸함.
시골출신인데 개헤엄 외에 할줄 몰랐지만
열심히 헤엄쳐 교수를 안심시키고
동기를 뒤에서 잡아 천천히 이동시킴.
문득 2년전 엠티갔다가 강에서 디질 뻔했던 경험이
그날 위기관리를 슬기롭게 하게 함.
어쨌든 난 여자후배들 영웅이 됨.
그러나 사귀자는 사람은 없었음. ;;;
2. 10년전인가. 작고 좁은 맨홀에 유치원생이 빠짐.
애는 울고 난리치는데 119는 안오고...
내가 엎드려 손을 뻗는데 첨보는 오징어라 그런가
더 빡세게 울음. ㅠㅠ.
동동거리는 여선생을 거꾸로 집어 넣고 내가
그 분을 잡고 겨우 병아리 구함.
결국 119 안 오고 선생은 원아가 안다쳐 부모에게 위신 서고.
암튼 그랬음.
나중에 감사인사 없었지만
애아빠는 원래 그렇게 아이를 구하고
암말 안하고 사라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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