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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소년 성학대 고발 다큐 논란… 거센 후폭풍
게시물ID : humordata_1804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상?
추천 : 7/7
조회수 : 32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9/03/11 21:15:27
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어린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의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방송국에서는 잭슨의 노래를 송출하는 것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리빙 네버랜드’는 잭슨에게 유년기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 웨이드 롭슨(36)과 제임스 세이프척(40)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 등을 통해 잭슨과 만난 롭슨과 세이프척은 각각 10세와 7세였을 때부터 수년간 잭슨의 저택과 호텔 등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잭슨이 자신과 비밀 결혼식을 할 때 줬다는 반지를 공개한 세이프척은 “잭슨으로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추행을 당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내가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지도 전혀 몰랐다”라고 폭로했다.

‘리빙 네버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진 것은 지난 4일 미국 방송 HBO에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데 이어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롭슨과 세이프척을 인터뷰하면서부터다. 윈프리는 “나는 이번 사안이 잭슨의 팬들을 얼마나 화나게 할지 알고 있으며, 나도 비난받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대로 침묵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일”이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자들의 주장이 신빙성 있게 들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대해 잭슨의 유족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다큐멘터리를 “공적 린치”라면서 “잭슨이 아동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물증이 없는데도 미디어가 두 사람의 거짓말을 진실이라 믿었다”고 비판했다. 잭슨은 1993년과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 잭슨은 당시 어린 소년들과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지만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2005년 재판 당시 24세였던 아역 배우 출신 맥컬리 컬킨은 증인으로 참석해 “마이클 잭슨과 같은 침대를 썼지만 한 번도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2005년 재판 당시 22세였던 롭슨도 재판에서 “잭슨은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롭슨은 이번에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잭슨이 내게 거짓말을 하라고 부탁했다”라며 “아이를 낳고 아버지가 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롭슨과 세이프척이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만든 댄 리드 감독은 “두 피해자 모두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전혀 수익을 얻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진실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잭슨의 팬들은 “롭슨과 세이프척이 증거 없는 폭로를 내세워 잭슨의 유명세에 편승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축구박물관에 있던 잭슨 동상이 철거됐으며, 영국 프랑스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의 라디오 방송국에선 잭슨의 노래를 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잭슨 팬들은 런던의 명물인 2층버스에 “잭슨은 결백하다”는 내용의 포스터 광고를 하는 등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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