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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런 아시아인, 내 얘기 좀 들어볼래?
게시물ID : humorbest_180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탁탁하면찍찍
추천 : 72
조회수 : 4976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20 07:53: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20 02:23:33
휴... 머...이딴일이 나에게...ㅡ_ㅡ;;;;;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인턴쉽 인터뷰...가 오늘이었지요. 저는 Exxon Mobil이라는 기름회사에 이력서를 넣었고, 1차 서류전형 합격했습니다요...(제 성적은 4.0 만점에 3.8 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멕시코랑 국경지역이어서 멕시칸이 바글바글... 제가 다니는 텍사스 주립대는...멕시칸이 바글바글... 거의 모든 인간들이 스페니쉬를 씁니다. 예전에는 영어선생(멕시칸)이 대놓고 스페니쉬를 수업시간에 써서 지랄한번하니깐...그 다음부터는 안쓰더군요... 사실 그 이후로 제가 학교에서 유명해졌습니다요...ㅋㅋㅋㅋㅋ 뭐...멕시칸들이 아닌 유학생들에겐 거의 영웅취급을 받았어요...ㅎ 여태까지 그렇게 대든 학생이 없었다고... 문제는 그게 아니고 흠흠. 저희 학교는 아무리 회사에 인턴쉽한다고 이력서를 넣어도 학교에다가 보고를 해야해요. 그래야지 학교에서 인턴쉽 인터뷰할때 시간을 맞춰주거든요... 이틀전, 수요일...(현지시각 여기는...금요일 오전 11시 2분입니다.) 학교에서 연락이 왔지요. 금요일에 인턴쉽 인터뷰가 있을꺼라고... 그런데 오늘 갑자기 없다고 우기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대답을 흐리고...이건 완전히 이명박같은 대답을 해버리니...ㅡ_ㅡ;;;;; 결국...인터뷰를 위해 입고 갔던 정장도 필요가 없어졌어요... 한번 인터뷰장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집에 왔습니다. 예전에 제 친구(한국사람인데 한국말 못하는...)가 회사는 인재를 뽑지만...인종차별은 학교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제가 멕시칸에게 밀린것입니다..ㅡ_ㅡ;;;;; 성적이 나쁜것도 아닌데요... 단지 제 얼굴이 아시안 인이기 때문에요... 참...이런 십장생 같은 시츄에이션이 있나요...? 말로만 듣던 racism을 처음으로 당해봤지욤...ㅡ_ㅡ;;;;; 저는 한달에 2번은 꼭 가난한 멕시칸을 위해 봉사활동을 2년째 해오던 중이었거든요... 이젠...관둘려고요... 주말 초반부터 우울한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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