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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방송들, 한류 열기에 왜 찬물 끼얹나
게시물ID : star_13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윙클
추천 : 10
조회수 : 15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17 14:39:57
거대 방송들, 한류 열기에 왜 찬물 끼얹나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군사정권 시대에 자주 등장했던 악습이 하나 있다. 각종 관제 행사와 길거리 환영에 무더기 인파를 동원하고 인기 연예인들을 단체로 출연시키는 웃지못할 풍경이다. 총칼에 억눌린 당시 TV 방송사들이 이같은 억지 행사에 어쩔수없이 앞장 서곤 했다. 군사정권의 압제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시절이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게 이미 옛날 일이 된 2011년, 거대 권력으로 자리잡은 지상파 TV들이 돈벌이를 위해 한류 스타들을 해외 공연에 동연한다는 의혹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들 '쉬쉬'하지만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된 지 오래다. 먼저 MBC는 지난 3월 태국 한류 콘서트에 이어 5월 일본 지진 피해를 돕기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SBS가 뒤질세라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개최했고 국민 시청료를 받는 KBS마저 7월13일 일본 도쿄돔 공연에 나섰다. 대부분 공연이 자선 등의 명분을 내걸었고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고 하지만 그 세부내역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16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KBS의 도쿄돔 콘서트는 출연진 동의없이 행사장에서 이들의 얼굴이 찍힌 각종 기념품을 판매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저작권 보호에 가장 적극적인 방송사가 가장 기본적인 연예인 초상권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들의 해외 공연에 아이돌 한류를 지탱하는 가수들과 기획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뿐인게 현실이다. '내가 얘기했다고는 하지 말아달라'며 방송사 횡포를 연예부 기자들에게 털어놓는 게 고작이다. 방송사에 찍혀 가요와 예능 프로 출연길이 막히면 사실상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그 덕분에 방송사의 한류스타 해외 콘서트 출연진은 단독 공연만으로도 수 만명을 거뜬히 동원하는 톱스타들이 단체로 출연한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비스트, 2PM, 카라 등 톱그룹들이 행사 무대에 주로 섰다. 다소 우스운 비유지만 비욘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미국 팝스타들이 ABC나 CBS 주도 아래 서울로 몰려와 공연을 펼치는 셈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이런 일어 벌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스타 콘서트의 희소가치를 떨어뜨리는데다 공연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이같은 공연 행사를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시하는 건 당연하다. 아무도 그들에게 공연 참가를 강요할수도 없고 만약에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하는 방송 권력이 있다면 여론의 뭇매로 하루아침에 간판을 내려야할 지 모를 일이다. 특히 한류는 이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세계 각지로 발돋움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도달했다. 방송사 주도의 단체 콘서트 난립은 장기적으로 아이돌 한류의 가치를 떨어뜨릴수 밖에 없다. 그냥저냥 이 가수 저 그룹 등장해 몇 곡씩 부르며 시간을 때우는 방식의 콘서트는 진짜 팬들을 실망시킬게 확실하다. 또 십수만원 상당의 티켓을 수 만장씩 팔고 더군다나 기획상품까지 판매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이 한류시장의 초석이 될 가요계에 재투자되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흘러나가는 것도 문제다. 이들 행사의 가수 출연료는 개별 행사로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턱없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주는 한류 스타들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버는 식이다. 이에 대해 방송들은 한류 확산을 위해 한류콘서트를 기획한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무료로 진행하고 싶지만 10만원대 입장료도 각종 진행비와 출연료 등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수익금을 자선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항변했다. 출처 http://news.nate.com/view/20110717n0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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