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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톡톡)
게시물ID : humordata_831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게알
추천 : 3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17 14:56:36
첫글이 판이라서 죄송하고 유자게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누나 친구분의 이야기시래요... 한번 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정말 화가나고 분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푸 읽기 편하시라고 음슴체로 갈게요 ㅠ 저는 사귀던 사람이 있엇슴.. 26살이나 먹은 남자였음. 작년 여름에 나 20살, 그 인간 25살, 처음 만났을때 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 밀어내고 밀어내도 만나자고해서 만나다가 나도 정이 들고 좋아져서 지난 1년 동안 의심 한번 한 적 없고 고분고분 말 잘듣는 착한 여자친구로 지냈음. 그동안 만나면서 기념일 한번 챙긴적 없고 어디 놀러 간적 한번 없고 생일날도 안만나주고 성년의 날에도 안만나준 남친이지만 바쁘겠거니 이해해주고 다 참았음. 날 데리고 놀러간 데라고는.. 그런;곳.. 밖에는 없음.. 맨날 졸리다길래 그 나이엔 다 바쁘고 피곤한 줄 알았음. 맨날 자느라 연락 안되도 워낙 잠이 많은 사람이니 정말 피곤한줄 알고 안쓰러웠음.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안늦는 날이 없고 내가 도착했을때, 아직 집에서 자고 있었던 적도 있음.. 그때 차라리 헤어졌으면 좋았을걸 후회됨. 사귀는 동안 속상했던일 말하자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내 친구들이 볼까봐 챙피해서 다 쓸 수도 없음. 자기 과제를 내 과제 하느라 바쁜 나한테 해달라질 않나 자기 밥값이 없으니 계좌로 돈을 쏴달라질 않나, 옷이 없으니 옷을 사달라 신발을 사달라 가방을 사달라, 게임 계정을 끊어 달라, 계정이 하나면 재미 없으니 하나 더 끊어 달라 등등.. 나는 그래도 1년이나 만난 남자친구인데 밥 못먹고 다닐까봐 안쓰러워서 돈을 보내주고, 옷 사주고, 게임 계정 끊어 주고 다 했음. 밥값 쏴달라고 했던 문자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생각남. '나 밥값이 없는데 계좌 불러 줄테니 2만원만 보내줘. 0000-0000000-000000 3만원이면 더 ㄳ' 아이고............... 그 자식을 너무 믿은 것도 잘못이지만 내가 진짜 멍청한건지 순진했던건지 모르겠음. 나는 그냥 밀당 같은 것도 싫었고 착한 여자친구이고싶었음.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자기는 취업 준비때문에 바쁘다며 소홀해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말라고 함. 자기는 어차피 바빠서 한눈 팔 시간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안심 시킴. 나는 섭섭하지만 진짜 취업 준비 중이었으니 4개월을 참으며 그렇게 지냈음. 얼마전 S전자 인턴 붙었고 그무렵 우리는 1주년이 되었음. 우리는 사귀기로한 첫날부터 커플링 하려고 같이 동전을 모았음. 나중에는 맨날 그 인간이 까먹어서 내가 모으게됐지만 아무튼 모았음. 나는 1주년이니까 좋은 반지는 아니더라도 커플링을 하고 싶었음. 그래서 커플링을 하자고 하니까 처음엔 더 모아서 백금으로 하고 싶다고함. 내가 그냥 1년 됐으니 좀 싼거라도 그냥 하자고 했음. 그랬더니 게임 계정을 끊어주면 하겠다고 함. 어이가 없지만 워낙 애같은 인간이라서 그냥 알았다고 함. 위에 있던 게임 계정 얘기가 이 날임. 아무튼 우리는 커플링을 하게 됐음. 커플링 한 2주 후 나는 그 자식이 양다리라는걸 알게 됐음. 지금까지 그 자식이 작은 누나라고 했던 여자 사진이 그 다른 여자였음. 4개월동안 아주 대놓고 거짓말을 해왔던거임. 입만 열면 거짓말이었음. 나랑 헤어졌다고 하고 그 사람을 만난거였음. 아오.......................................................................................... 헤어진 사이에 커플링을 함???????????....................... 내가 그걸 알게 된 날 전화해서 따졌더니 첨엔 아니라고 우기다가 나중에 결국 실토하고 하는 말이 '그여자는 결혼 할 여자는 아니야' 어쩌라는거지.................................... 그래서 안미안한건가.. 정말 어이가 없음 미친거아님?.... 결국 우리는 삼자대면을 했음. 근데 나한테 잘못한줄은 모르고 내가 그 사실을 그여자한테 말한거에 대해서 짜증내고 화냄... 솔직히 안들킬 줄 알았다고함.. 안들켰으면 계속 그렇게 만났을 인간임. 나보고 하는 말이 '무슨 의도로 말한거냐, 이러면 서로 안좋은거 모르냐, 나랑 헤어질 마음 먹은거겠네?' 내가 알고도 가만히 있을줄 안거 같음;;;;;;;;;;;;;;;;;;;;;;;;;;;; 이럴거면 커플링을 왜 했냐니까 나 기분 좋으라고 했다고 함. 여자 있는건 왜 말안했냐니까 나 기분 나쁠까봐 말 안했다고 함. 참 내 신경을 많이 써주는것같음 갑자기 -_-^ 이 날 들은 말인데 우리 아빠 직업이 **라서 더 좋았다고 함. 이 말 듣고 정말정말 화가 났음. 1년 만난 정때문에 그나마 약간 있던 미련도 싹 사라졌음. 얼마전 핸드폰 요금낼 돈이 부족하대서 5만원 보태줬는데 알고보니 그때 그 인간 그 여자랑 커플 요금제중이었음. 난 뭐한건지 모르겠음.. 얼마전엔 내가 돈 모아둔걸로 투자해서 뿔려주겠다고 그랬는데... 줬으면 진짜 어떡할뻔 했나 무서워 죽겠음.. 이럴거면 왜 우리 집에 인사까지 와서 지금 우리 엄마 마음 아프게 만든건지 모르겠음. 이거 생각하면 제일 가슴 아픔. 그날 뺨이라도 한대 후려쳐줬어야 하는데 나는 배신감+서러움에 우느라 때리긴커녕 욕도 못해줬음. 후회돼 죽겠음. 그여자는 그 인간 용서하고 만날거라고함,.. 내생각엔 그새끼가 그여자한테 나만 이상한년 만들어서 잘 구슬린거같음... 삼자대면 끝내고 나 보내고 둘이 얘기하더니. 제발 감시 잘해서 나같이 불쌍한애가 또 안생겼으면 좋겠음.. 4개월을 그렇게 감쪽 같이 속인거보면 너무 소름끼치고 또 그럴 수 있는 놈이라고 생각함... 첨부터 사실대로 말하고 나랑 헤어졌어야 하는거 아님???????????? 어떻게 그렇게 나쁜짓을 하면서 자기 필요한거 있으면 나한테 다 말하고 착한척을 함????????????????.......................................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음.. 내가 막돈주고 그랫던걸로 여자가바보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처음 제대로 연애하면서 내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이 힘든거 보기 싫어서 도와줬음. 그냥 그 마음 뿐이었음. 이제 착하게 못살거같음. 남자도 못믿을거 같음... 이런인간을 인턴이라고쓰는 S전자도 안타까움. 진짜 맘같애선 짤려버렸으면 좋겠음..... S전자 인턴 곽ㄷㅎ 그렇게살지마. 니덕에 나쁜남자 제대로 겪엇으니 이제 그런 실수 안할거야, 넌 너같은 여자 만나서 살아. 순진한 어린애 꼬셔서 할거 다하고 불쌍한 여자 또 만들지 말고. 너땜에 내가 앞으로 좋은 남자를 만나더라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 정말 화가나서 잠도안오고 그새끼때문에 눈물 뽑고 힘들어했던거 생각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슬픈거보다 화나는거 떄문에 더 속이상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시간이 약인건가요 ㅠㅠㅠㅠㅠ 그새끼 욕좀 실컷해주세요 제발!! ㅠㅠ -------------------------------------------------- 5줄요약 - 1년간 연상의 남자와 만나면서 들어줄건 다들어주고 정말 착한여자로 살아옴 - 게임계정 만들어주면 커플링해주겠다고 남자친구가 말해서 계정만들어 주고 결국 커플링함 - 알고보니 4개월 취업준비한다고하고 4개월동안 다른여자를 만남, 결국 양다리 - 안들켰으면 계속만났을거라고 남자입으로 자백 - 자신과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말기를 바람 결론은 저런남자때매 착한남자들의 이미지가 깎이나봐요.... 우리 누나 친구가 네이트판에 실제로 올린글이에요... 이런남자들때문에 제 여자친구가 없는거겠죠..그쵸..ㅠㅠ 오유의 간지나는형님들, 그리고 아름다우신누님들, 추천많이 쏴주셔서 많은사람들이 볼수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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