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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닭먹다가 "팍팍좀 쳐먹어라"는 말을 들었음.
게시물ID : gomin_180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번
추천 : 1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14 12:35:35
중견기업.

4년꽉채우고 이제 곧 5년차 접어듬.

진급도 안시켜주고 해서 고민이 많은 요새.

복날이라고 구내식당에 닭반마리가 나왔는데 이깟거 먹는데 손에 기름묻히고 휴지뽑으러 가고 이런게

너무 귀찮아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이용하여 살을 잘 발라먹고 있었음.

옆에서 먼저 올라와서 거의다 먹은 차장이 

"아 그까짓거 가지고 되게 깨작거리네 팍팍좀 처먹어라" 이러고 휙 일어나서 감.

체격이 있어서 평소에 뭐 잘먹는다는 소린 많이 들어봤어도

깨작거린단 이야긴 첨들어봤음. 근데 처먹으란게 붙으니 기분이 정말 뭐같아짐.

안그래도 월급도 그지같고 대우도 그지같고 하는일도 맘에 안드는 요새.

저딴소릴 굳이 차장씩이나 된사람이 사원에게 해야됐었나 하는 생각이 

밥먹고 나서도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데...

아 처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조낸 안되는거같음..

나 어떻게 하면 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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