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산책광입니다.. 그래서 발이 편할날이 잘 없는데요
20년넘게 절 괴롭힌 티눈+굳은살+무좀 3종세트 완치 도전기를 적어볼까 해요.
저도 고딩때까지는 아기발(?) 수준이였는데
대학생때부터 싸돌아다니는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걷는거리도 그렇고 하다보니까 제일먼저 생긴게 티눈. 그리고 나이가 더 들고 하면서 굳은살 무좀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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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청결,보습,꾸준한관리,+a
1. 청결
'내손으로 내발을 만지기 찝찝할 때가 많다.' 라고 생각되면 발건강은 빠이빠이라고 보시면 되요.
발은 보통 잘 관리하지 않는이상 배설기관보다 더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발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예요. 땀차고 밀폐된 장소에 양말에 신발에 갇혀 있어서 그런거지.
발 자주 씻는게 쉬운일은 아니예요. 최소한 하루에 2번 아침저녁으로 꼭 씻겨주는게 베스트
저같은 경우에는 오후에 사무실에서 발 꺼내놓고(사무실에 저 혼자 있는 타이밍이 가끔 있어서, 아니면 화장실가서)
물티슈로 발을 닦아줘요
발도 자꾸 만져줘야 이뻐지고 좋은냄새도 나고 그래요..킁킁..
2. 보습
보습이 발 미관상 정말정말정말 중요해요
발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암튼 뭔가 꼴보기 싫을때는 로션만 꾸준히 발라줘도 금방 괜찮아져요
화장실에 풋크림(없으면 아무 로션이나) 갖다놓고 발씻을때마다 발라주는게 제일 좋고
저는 침대머리맡에 풋크림 하나 갖다놓고 그냥 생각날때마다 바르고 발마사지하고 그래요3
발관련 검색하시다보면 보습vs건조 헷갈리실수 있어요
FM은 발 씻고 드라이하고 크림바르고 건조시킨후 양말신고... 귀찮죠?ㅋㅋ 그냥 적정습도 유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겨울엔 보습 여름엔 건조!
3. 꾸준한 관리
무좀때문에 풋크림 사용하고 한지 이제 반년쯤 되는거 같아요. 뭐든 꾸준한게 중요한거니까 ㅎㅎ
요새는 발로 과자 집어먹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자꾸 관리하다보면 손이나 발이나 그놈이 그놈같아질때가 와요 언젠간!
4. +a 티눈 잡는법
20년 넘은 티눈 때메 별짓을 다 했는데요. 제가 한 별 짓은
병원냉각치료, 티눈연고, 티눈제거밴드, 발바닥패트사용, 바나나붙이기
등이 있었구요
결론은 모두 효과있다! 입니다. 역시 결론은 꾸준함
병원치료5만원, 티눈연고 5천원에 한달, 제거밴드, 5천원에 일주일 이라고 보시면 되요 대충. 가성비로 치면 티눈연고(약국에서 팔아요)로 꾸준히 벗겨내고 천천히 없애는게 베스트예요
병원에서 5만원받고 한번에 쑥 뽑으면 물론 시원한맛이 있지만 엄청 아파요 며칠 못 걷기도 하고
연고 살돈도 아깝다 싶으면 누가 먹다버린 바나나껍질이라도 주으세요
발바닥에 붙이고 (저는 스카치테잎으로 고정) 그 위에 양말 신고 더이상 귀찮지 않을때까지 방치. 일단 해보시면 바나나껍질이 왜 좋은지 알게되실거예요
효과 가격 발이 편한가 불편한다 이것저것 고려하면
티눈제거밴드(5천원에 1~2주일) > 바나나껍질(공짜!!조금귀찮음) >티눈연고(싸고 덜 귀찮음) >병원치료
순으로 추천드려요
발바닥패드는 쓰다보면 잘 잊어버리고 해서.. 그냥 많이 걷는 분들은 양말이라도 두꺼운거 신던지 해서 발에 쿠션을 주세요
저는 그냥 싼 반창고 같은거 사서 발바닥에 붙이고 다니네요
발사진 첨부합니다. 이제 60%쯤 온 것 같아요. 반년전엔 정말 처참하다 수준이여서. 정말 엄청 좋아진거예요. 사진찍다보니 ㅎㅎ 풋크림상표는 가렸어요. 문의는 쪽지받을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