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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 번 솔직해져 봅시다.
게시물ID : fashion_180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능기출문제
추천 : 12
조회수 : 107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1/20 12:48:45
물론 솔직하지 않으니까 솔직해지자는 뜻이 아니라,

가감없이 한 번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걸 얘기해보자는 뜻입니다.

언제까지 똑같은 논란으로 혼란에 빠져야 합니까? 

패게에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서 '아 저렇게 입을 수 있구나' '저런 사진도 찍을 수 있구나'하고 느꼈던

눈팅러로서는 이런 논란이 매번 불거지는 것이 못내 속상했습니다.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속으로 내심 '나 예쁘다고 해줬으면', '나 멋지다고 해줬으면'하고 바란다는 거

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나요?

물론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사진을 온라인 상에 올리는 행동 자체만 봐도,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아예 없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분명한 표식이죠.

그런데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의 심경 따위는 안중에 없이, 본인들의 감정으로만 글쓴이의 감정을 곡해하고 왜곡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포즈가 야했나요? 옷을 너무 야하게 입었나요? 

이게 문제라면, 패션 잡지 한 번 보세요. 더 외설적이고 강렬한 사진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일개 개인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하시는지요? 

'패션', 말그대로 패션 게시판이라면서 옷을 입는 사람의 행동에 너무 큰 제약을 두는 건 아닌가요?

물론 너무 지나쳤다는 걸 스스로 인지 못 해 올리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글을 올리는 저마다의 심경은

"내가 봐도 이쁘고 멋지니 모두에게 보여줘도 괜찮겠다." 

는 아니었을까요?

타인의 멋을 부러워하지마세요. 타인의 생각을 곡해하지마세요. 

p.s 이런 글 쓰는데 사진도 안 올린 눈팅러란 소리 들을까봐 올해 일본가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
즐거운 패게가 됐으면 합니다.

일본 신주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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