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9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집회에 참석하던 중 뉴시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해군 장병들에게 해적이라고 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정부와 군 당국, 미국이 제주도에서 벌이고 있는 일 그리고 해군기지 공사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연행되고 있는 이 무법천지를 보며 현 상황을 해적들의 행위에 빗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란 글을 올렸다. 이후 강용석 무소속 의원과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강 의원은 지난 7일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 그렇다면 천안함 유족 앞에서도 해적이라 표현해 보라"는 글을, 전 의원은 8일 "고대녀의 해적발언, 김정은 만세가 그 속뜻"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해군도 9일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