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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사진들과 우해왕 전설
게시물ID : humordata_1805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7
조회수 : 3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21 14: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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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내려오는 우해왕 전설


옛날 울릉도에는 우산국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우해왕이라는 임금이 다스렸다. 

우해왕은 무척 힘이 세고 용감했다.


한 번은 우산국에 일본 대마도의 해적들이 쳐들어와 노략질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 

화가 난 우해왕은 수군을 이끌고 대마도로 쳐들어가 보복을 했다.

겁에 질린 대마도의 영주는 자기의 딸인 풍미녀를 우해왕에게 아내로 줄테니, 이제 그만 물러가 달라고 사정했다.

풍미녀는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우해왕은 풍미녀를 데리고 우산국으로 돌아갔다.


우산국으로 돌아온 우해왕은 풍미녀한테 완전히 빠져버려, 

정치를 하지 않고 오직 그녀를 기쁘게 하는데만 급급했다.


그런데 풍미녀는 가난한 우산국이 싫었고, 그래서 금은보화를 달라고 우해왕한테 졸랐다. 

우산국에는 금은보화가 없던 터라, 고민하던 우해왕은 이웃나라인 신라를 공격해 금은보화를 빼앗아 왔다. 


우산국에게 노략질을 당한 신라왕은 화가 나서, 장군 이사부한테 배와 군사를 주어 우산국을 공격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막상 신라군이 우산국 앞바다에 도착하자, 우산국 수군이 나와서 신라군을 물리쳤다.

오랫동안 바다에 살아 해전에 익숙했던 우산국 수군을 급조된 신라군이 이길 수 없었다.

패배하고 돌아온 이사부는 신라왕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걸하고 목숨을 건졌고,

그 뒤로 온 힘을 쏟아 배를 더 많이 만들고 군사들을 늘려갔다.


한편 신라와 싸워 이긴 우해왕은 기고만장하다가,

풍미녀가 그만 딸인 별님이를 낳고 죽자, 

완전히 넋이 빠져 폐인이 되었다. 


그러다 두 번째로 신라군이 쳐들어왔다.

우해왕이 다시 나가서 싸웠지만,

이번에는 신라군이 너무 숫자가 많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우해왕은 신라군에 항복했고, 나라가 망한 것에 좌절하여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다.

그 후에 우해왕의 딸인 별님이는 신라 장군 이사부의 첩이 되었다.


한편 우해왕의 일곱 아들들은 고구려로 도망쳤다가 

다시 중국 북위로 달아났는데,

그 중 한 명인 현우는 함경남도 비백산에 숨어 살면서

현씨와 우씨의 조상이 되었다.

출처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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