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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쫓겨나는 귀족 나이트엘프들, 그리고 나이트 엘프의...
게시물ID : wow_8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glie
추천 : 9
조회수 : 38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7/18 08:13:30
11. 쫓겨나는 귀족 나이트엘프들, 그리고 나이트 엘프의 정식 여자 군대 발족 '파수꾼'

나이트 엘프들의 사회가 점점 예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도중에도, 그닥 기쁘지 않은 일원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일리단처럼 마법에 중독되었던, 생존했던 나이트엘프 귀족들이었죠!

그들은 다른 이들이 드루이드교로 전면 개종할 때도 마법만을 고집했고, 호시탐탐 말퓨리온의 결정에 태클을 걸며, 나른 나이트 엘프더러 불타는 군단이 올까봐 겁먹어서 마법을 안쓰냐고 공공연히 놀려대는 등 매우 개념없게 굴었습니다.

이들의 대장이 '다트리마'라는 나이트 엘프였습니다. 그는 아즈샤라 여왕 궁정 시절부터 그녀에게 신임받는 고위 귀족이었지요. 금단현상이 점점 심해지자 다트리마를 비롯한 귀족 나이트 엘프들은 점점 정신줄을 놓았고 (알콜중독자를 한달만 술에서 떨어뜨려놔 보세요. 어떻게 되는지.ㅋㅋ) 처음부터 마법은 우리거였는데 왜 조심을 해야하냐는 둥, 말퓨리온이 계속 그러면 사형시키겠다고 하자 해보라는 둥 대들고 꽤나 가관이었답니다.

결국은 언젠간 터질 것이 터지듯, 어느 날 다트리마를 비롯한 귀족 나이트엘프들은 모여서 잿빛 골짜기 전체에 거대한 비전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드루이드교를 폐지하고 모두 마법을 다시 사용하자! 라는 구호를 가진 데모였지요. 이 건방진 시위는 참고 참던 말퓨리온의 이성을 뚝 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데모의 규모가 큰지라, 말퓨리온은 이 모두를 사형시키지는 못하고 다만 영원히 추방령을 내려 버렸습니다. 추방의 소식이 다트리마 일파에 전해지자, 이들은 오히려 기뻐서 날뛰었습니다. 사실 속으로 예전부터 계획을 짜 놓은 것이, 일부러 소동을 일으켜서 이들로부터 떨어진 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곳에 가서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우고 마음대로 마법을 쓰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예전 일리단이 했듯이, 그들 역시 영원의 샘에서 몰래 떠 놓은 마법의 물이 있었거든요. 아무 연못이나 찾으면 다시 다른 영원의 샘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후에 쿠엘탈라스 건국 후 영웅으로 칭송받는 다트리마..

지금의 실버문에 기념비가 있군요.

추방이 결정된 날, 다트리마 일파는 특수 제작된 배를 몰고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마엘스트롬을 지나 동쪽으로 동쪽으로 가던 그들은, 지금의 동부 왕국 북쪽 - 티리스팔 숲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아즈샤라 왕궁 시절 때 귀족들은 '쿠엘도레이'라고 불렸고, 그들은 그 이름을 따 새로 왕국을 만들면 '쿠엘탈라스'라고 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나이트 엘프들과 구분점을 짓기 위해 일부러 낮에 행동하기 시작했고. (나이트 엘프들은 주로 밤에 활동하지요.) 이름도 고쳐 우리는 좀 잘났다는 뜻의 '하이 엘프'라고 불렀습니다.

골칫거리 다트리마 일파가 떠난 한편, 말퓨리온을 비롯한 남자 드루이드들은 전에 녹색용 이세라와 약속한 대로 에메랄드 드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메랄드 드림엔 남자만 들어가요.) 티란데는 사랑하는 연인과 떨어지는게 싫어서 가지 말라고 했지만, 말퓨리온은 '우리의 사랑이 진실하다면 떨어져 있어도 불변치 않을것이오'라는 닭살스러운 말을 하고는 동면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모든 남자 드루이드들이 동면에 들어가 버리고, 과거 전투의 지도자 중 티란데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불타는 군단의 재침공을 두려워하여 여성들로만 구성된 전투 부대를 구성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파수꾼'이며, 여러분이 워크3를 할때 나이트 엘프 유닛의 초창기 기본 유닛이 모조리 여성!! 인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워크3의 초창기 기본 유닛 아처, 헌트리스, 히포그리프 라이더 - 모두 여성이지요!

워크3 나엘 영웅유닛 키퍼 오브 그루브, 나엘 법사유닛 드라이어드

와우 곳곳에서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세나리우스는 그들의 소수 추종자만 데리고 북쪽으로, 지금의 달의 숲으로 돌아가 살게 되었고, 그의 아들인 키퍼 오브 그루브(워크3의 영웅유닛이죠.)와 딸내미들인 드라이어드(워크3 나엘 법사유닛이죠.)들을 나이트 엘프들의 군대에 지원시켰습니다. 그렇게 별일 없이 평화롭게 수 세기가 흘렀지만, 티란데는 외로웠습니다. 남편도 동면 들어가 자고 있고, 언제 올지 모르는 불타는 군단의 위협 앞에 불안한 채로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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