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유부오징어입니다.
먼저, 유머자료가 아님에 사과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야기가 하고싶어서..적어봅니다.
제 아버지는 70대 중반입니다.
4년전쯤 아버지께서 방광암 판정을 받고 수술후 지금까지 재발없이 잘 지내오셨는데..
(방광암은 재발율이 엄청나더군요..)
요 몇일동안 있던 원인을 알수 없는 복통으로 병원 가셨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네요..
아직 stage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구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증상이 있을때는 상당부분 진행 된 경우가 많다고 나와있었지만
그래도..그와중에 조금이라도 초기이길..바라고 있습니다.
어제는 집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몇십년을 고생만하고 살아오셨는데..이제 좀 편하게 살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나 싶었는데
또다시 이런 큰 파도를 만나게 된 아버지의 인생이 안쓰러워서 속상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지금도 참 마음이 허무합니다.
속상하고 안쓰럽고 답답하네요.
그냥 답답해서 위로받고 싶어서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