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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값 회전초밥'의 비밀
게시물ID : humorbest_180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Ω
추천 : 73
조회수 : 389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24 00:54: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23 11:38:30
일본 '반값 회전초밥'의 비밀

2007년 10월 23일 (화) 10:00   일간스포츠 
 
  
[JES] 한국은 요즘 초밥 레스토랑이 인기다.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객도 현지에서 회전초밥집을 들러 10그릇 이상 먹고 오는 게 기본이다. 

일본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회전초밥의 가격은 한 그릇당 초밥 두 개에 120~130엔 정도다. 한화로 약 960원, 한 개당 500원 전후다. 일반 초밥집은 10개에 1000엔이 가장 싼 가격이라 실제 회전초밥집의 가격은 일반초밥집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그런데 올 1월 출간된 '회전초밥 값싼 재료의 비결(아즈마 히로카츠 지음)'이라는 책이 최근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소개글을 읽어보자.

"일본인의 식문화에 완전히 녹아든 회전초밥. 그러나 싼 물건에는 까닭이 있다. 낮은 가격의 비밀은 결코 '기업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책 내용을 좀더 살펴보면 "값이 싼 최대의 비밀은 재료의 위장이다. 원산지 위장 뿐 아니라 붕장어(아나고) 대신 바다뱀을 쓴다거나, 변신 괴물처럼 심해어를 고급어인 광어·쥐노래미로 내놓는 것이다. 급기야 네기토로(참치의 기름기 많은 부분에 파를 얹은 것)에는 고기가 빨갛다는 것 말고는 참치와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이는 붉은 개복치가 섞이고, 블랙배스나 새까만 미국 메기가 고급종인 농어로 위장된다. 그 중에는 양식장에서 폐기되어야 할 기형의 참돔이나 방어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원래 '문예춘추' 사건 기자로 다년간에 걸친 물고기 양식, 낚시 등의 경험을 살려 어류 유통에 대해 철저한 취재를 감행했다고 한다. 필자의 결론은 이렇다. 값싼 회전초밥집은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도저히 유통될 수 없는 재료를 싸게 들여와서 위장해 내놓는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된 데는 지나치게 싼 것만 찾는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

물론 모든 가게가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내용을 밝혀낸 사람이 기자였고, 다년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데다가 100~200엔 밖에 안 되는 초밥이 납득이 가지 않는 걸 생각하면 모조리 무시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

사실 '일본'하면 거리도 깨끗하다거나 유난히 깔끔을 떠는 것도 많고, 먹거리에 관해서도 광우병 이후 미국소 수입을 철저하게 검역하는 등 후생성에서 식품의 안전성을 철저히 보증해왔다. 그런데 일본 음식의 얼굴마담 격인 '회전초밥' 재료에 이런 비밀이 숨어 있을 줄이야.

일본에서 회전초밥을 한 번쯤 드셔본 분들 어떻습니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본가서 회전초밥 먹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 

당그니[dangunee.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놈은 중국애들만 있는줄 알았더니..
무시해서 미안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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