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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심술
게시물ID : readers_18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판
추천 : 3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6 23: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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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공연히 보면
소년이 노란 꽃을
양손으로 받치고선
붉으스레한 얼굴로 말한다.
 
"저... 저어기... 나.. 너 좋아"
여자 아이는 지켜본다 한동안
 
하지만 나는 안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심술궃다.
필시 아이의 애간장을 녹이는 것이리라.
 
"나도 좋아."
소년의 연정이 꽃을 맺었다.
 
나는 공연히 심술이 나
말한다.
" 난 싫어."
 
 
 
 
 
오유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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