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의 어디하나 믿을구석은 없었습니다. 돈도 크게 없었고 변변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를 보낼 수는 없었던 제마음이었습니다.
선을봤습니다. 그여자. 그 의사랑 잘되진 않았지만 지금은 40대 중소기업사장이랑 삽니다.그당시 그사람이나 나나 20대 중반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때부터 시작된 알콜입니다. 제정신으로는 버틸수가 없더군요.
전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자꾸만 생각이 이보다 여자때문에 더큰 연봉을 받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그회사를 때려치웠습니다. 최근에.연애를 또하고 또하고 했고 스토커짓도 안했고 헤어져도 감사하다는소리만들으며 헤어졌습니다. 감사는 개뿔이. 결국 여자들이 돈생각하니 안되었던겁니다.저도 인정하지요.저도 사랑하는 여자들 제가 돈 잘못벌어서 고생하는꼴은 보고싶지 않았기에 아무소리못하고 헤어져줬고.하지만 저 돈 안벌었던거 아니거든요 ㅡㅡ;;;..............직장도 다니고 있었고,....
한달에 150만원 남짓받는 회사로서는 승산이 없다는생각이 들더군요.기술도 배우고 내가힘들어도 야근을시키던 뭐던 연봉3천정도를받으려면 4~5년만고생하면 그분야에선 가능하다고 들어서 그쪽으로 배우기 시작하고 배움이 끝나고 이력서들을 넣으니 제가일해왔던곳이 자기들 분야가 아니라서 거부를 합니다.그게 지금 1년째고 현재 전 백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력자를 원하구요. 지금 제 나이 30입니다.저의 꿈은 소박했지만, 야망이 너무 없다는 말도 너무 자주들었지만 그런이야기를 들을당시저는 너무행복한시절을보냈었답니다. 전 탕수육을좋아합니다. 짜장면을 좋아하고. 그정도 맘만 내키면 사먹을 수 있는 수준이면족했고 무슨무슨 성공이라거나 수억을 벌어서 갑부처럼살겠다거나 하는 욕망조차 없었지만 너무행복했습니다. 여자가 생기니 책임감이 생기는건 당연한건데 그여자들이 원하는건 무슨재벌급돈을 원하니
아마 제가 병이생긴듯합니다. 제꿈은 매우소박합니다. 저하는일 열심히 하고 보람을 느끼고 가정을 잘꾸려 평범하게 살고싶습니다. 어느만화에서 그러더군요. 평범하게 살고싶으면 죽을듯이 노력하라고.
죽을듯이 노력을제가 안했겠습니까.
하옇든 전 알콜을 제가 힘듦에서 마신다고 생각했지만 자꾸실패하고 그 시간이 4년을 넘으니 중독이라고 제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힘듭니다. 다만 힘듦의이유로 술을 마시고 싶진 않네요. 분명 그당시엔 술로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아무생각안하고 자버리려고 마신술들이었으니까..
그러나 지속되니 제몸이 너무 나빠지네요..술을마셔도 해결은 커녕 이젠 몸만 힘들고, 아무짓도 못하고 이따위걸 내가 왜마시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더크고.. 알콜중독자따위가 잘될리가 있겠어 하는 그자괴감이 저를 더욱 자신감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복수를 하려해도 제가 멀쩡해야 가능한거 아니겠습니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 하지만 그역시 두렵지요...우리사회가..정신과 에대한기록만 남아도 제대로 살수 없는사회아닙니까....제가 하려는 새로운 기술로 직장을 들어가서 안정된 삶좀 살아보려해도.. 정신과상담경력이 있으면 직장들어가긴 더더욱힘들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남자인게 죄고 사랑이 죄네요...나약하다고 표현하시진 마시길...이렇게 자신감 없어도 전 어느누구보다 노력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