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닭칼국수집이 한달전부터 주방실장 교통사고로 임시휴업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어디 괜찮은데 없나 하고, 노은쪽을 한동안 샅샅이 뒤져봤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건 없더군요. '깊은맛을가진국물이 있는 면 메뉴'가 필요했는데 제가 돈주고 먹는 음식에는 좀 까다로운지라 대부분 2%가 아니라 20%정도 모자라더라구요.
그러다가 맥주사러 들렀던 롯데마트에 푸드코트가 있길래 여기도 칼국수가 있나 하고 살피다가 일식코너 메뉴의 '탄탄멘'이란걸 발견 했습니다. 그간 푸드코트 음식은 입맛에 맞는게 없다고 생각 해서 아예 논외로 치부 했었는데 진열장에 전시해 놓은 탄탄멘 모형메뉴가 꽤나 맛깔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양이 좀 작아 보여서 고민 좀 하다가 주문했는데. 맛이..!!!
솔직히 말하자면 푸드코트는 쇼핑하다 허기 채우는 곳이라 생각 했는데 이런걸 먹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면에 올려진 고명이 화려합니다. 팽이버섯에 숙주에 국물에 풀게끔 되어있는 양념고기경단(?)까지 무엇보다 맘에든건 제가 원하던 깊은맛을가진국물의 조건에 충실한데다 면의 식감이 기대 이상입니다. 다 먹고나서 한그릇 더 먹을까? 3초정도 고민 했을 정도였죠. 5500원 가격의 하이엔드급이라 판단 됩니다.(개인적인 의견)
단점이 있다면 국물의 양이 좀 적다는건데 알고보니 미리 말을 하면 넉넉히 주시더라구요. 조리장님이 한 사십대 초중반정도 되어 보이는 인상 좋은 분인데 월급받고 근무하는 분인지 직접 운영하시는 사장님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겁나 친절하신거 보면 직접 운영 하시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