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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예상하는 건 좋지 않지만, 양쪽 입장 다 이해가 가요.
게시물ID : star_18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니안
추천 : 24
조회수 : 1039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3/08/25 17:35:40
 
밑에 올라온 글 댓글에 달다가 길어져서 새로 써요.
 
 
 
확실히 이센 vs 개코 라기보다  이센 vs 아메바컬쳐 같은데, 그 아메바컬쳐 여사장만 따로 떼어내서 나빴다 하기도 뭐하네요.
 
지금 보면 확실히 이센, 쌈디, 다듀 전부 다, 각자 알고 있는 내용이 조금씩 다 다를 것 같습니다.
 
( 쌈디 디스곡 가사에서 '너의 상상 임신에 센스가 회사를 나갔다' 라는 내용이 있는 걸 보니,
 
이센스가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 받을 시점 전후로 해서, 언더 쪽 래퍼들이 좀 부추기고 살 보탠 영향도 있었을 거 같구요. )
 
 
 
다듀는 같은 래퍼끼리 형동생 하면서 달래가며 일 좀 해보려 했고, 여사장 입장은 좀더 사무적인 쪽이었겠죠.
 
아메바컬쳐 공동대표 3인 중 순수 경영자는 여자 대표 하나니까요.
 
악의가 없었다 치더라도 수익 분배라든가 스케쥴 등 입장 조율하는 과정에서,
 
껄끄러운 말 해야 하는 사람은 다듀가 아닌 회사 직원 + 여사장이었을 거고,
 
그 과정에서 센스한테는 조금씩 말의 뉘앙스를 바꾼다든가 부풀린다거나, 으름장 놓고 그랬는데
 
그래도 친한 동생 카바쳐 줄거라 믿었던 다듀가 회사편 들고 하면서 갈등이 고조되었을 듯.
 
( 대마 사건 전부터요 )
 
 
 
제가 예상한 거 적어봐요.
 
 
 
 
1. 언더에서 인정받던 슈프림팀을 좋게 본 다듀가 오버로 끌어줌. ( 아메바랑 계약함. )
 
2. 슈프림팀이 랩한 씨엠송 빵 터지고 대중 인기 모으기 시작. ( 저도 이 때 슈프림팀 처음 알았습니다. )
   무브먼트 멤버들하고 같이 공연 위주로 잘 활동. 길은 예능에 얼굴 비추기 시작하며 주목받음.  
 

 
3. 놀러와 무브먼트 특집 계획. 개코와 개리 예상 외로 빵 터뜨림.
4. 개리 런닝맨 고정 멤버로 출연. 다듀 토크쇼 등 섭외 늘어남. 쌈디 뜨형 출연하고 인지도 팍팍 올리기 시작. 이센스는 예능 거절.
 
 
 
5. 수입차이 점점 벌어짐. 회사 입장에서도 이센스가 원망스러움. 쌈디 반만큼만 해줘도 더 많이 벌 수 있을텐데.. 비협조적.
 
6. 이센스 어이없음. 전처럼 음악만 열심히 하고 싶은데, 느낌이 쎄- 함. 형들이 자꾸만 대중적으로 가고, 피처링에 공들이고 그럼.
 
   예능도 완전 열심히 함. 예능하는 멤버끼리 방송으로도 만나고 회식도 다같이 하고 하면서 낄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생기는 것 같음.
 
   예능하는 멤버끼리는 개그맨, 게스트로 출연한 연기자 등 자기와 다른 세계 사람들하고도 막 인맥쌓고 그럼.
 
   센스는 당연히 소외감 느껴짐.
 
 
 
7. 일하기 싫고 짜증남. 힙합 정신 어디갔는지도 모르겠고, 자기가 볼때 정말 자격없는 개가수들이랑 어울려 하하호호 하는 형들 다 짜증남.
 
8. 오버 쪽 보다 언더 쪽 친구들에게 더 정이 감. 친한 래퍼들하고 어울리며 대마초도 피고, 권해주고, 반항아 정신 불태우다 자기 포함 19명 걸림.
 
 
 
9. 회사 입장에서 빅 엿. 행사 잡힌 거 취소되고, 방송 취소되고... 근데 취소만 되고 끝이 아님. 위약금을 물어줘야함.
 
   몸값 높은 연예인일수록 계약서에 이미지 관련된 조항 많고, 위약금 센 편. 회사 입장에서 이거 정산해보니... 빡침.
 
10. 손해 본 것도 빡치는데, 자숙중인 이센스가 간간히 적절치 않은 트윗을 날리며 이미지 더 깎아먹음. 반성하는 기미 안 보임.
 
     미운털 박히면 전에 예뻐보이던 것도 다 마뜩찮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 이센스가 그동안 보여 온 비협조적 모습에 분노가 휘몰아침.
 
11. 회사는, '그동안 니가 열심히 활동하지 않으면서 생긴 예상수익의 손실' '대마사건의 실질적인 금전적 손해(위약금)' '대마사건으로 깎인
 
    회사 이미지의 손실분의 금액 환산 가치' '미래기대수익의 손실 가치' 등등 경영학 지식 겁나 굴려 나온 수치들을 다 짬뽕시키고,
 
     이것에 기초하여 이센스 때문에 생긴 손해가 10억이라고 산정해버림!
 
    
 
12. 이센스 황당.. 후덜덜... 10억을 솔직히 어떻게 배상함.. 벌면 얼마나 벌었다고. 서른도 안 된 청년이.
 
    실제 손실이 얼마냐고 물어보지만 회사 대답 못함. 왜? 실제 손실이 아니라 기대 손실분이 합쳐진 금액이니. 증빙이 불가함.
 
13. 회사, 이걸 빌미로 이센스 계약 기간도 늘리고, 갑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센스 기를 좀 죽여 놓을 생각함.
 
    10억이라는 금액을 가지고, 회사는 겁주기용으로 세게 나왔지만, 10억 다 받아내겠단 생각 애초에 없었음.
 
14. 이렇게 활동하면서 갚아라- 하고 내민 계약서는 이센스 입장에서 노예 계약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돈으로 내라. 돈없다 하니까 너의 어머니, 너희 누나 소득에 차압 들어간다- 이러면서 대응함. 센스 덜덜...
 
    회사, 그럼 현금으로 2억 주면 8억은 까주겠다고 드립침.
 
15. 중간에서 쌈디........ 입장이 매우 곤란.
 
16. 결국 이센스 나옴.
 
 
 
( 돈을 실제로 내고 나왔는지, 자세한 사건과 발생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는 확실히 모르죠.
 
디스곡 가사, 기사 등을 조합했을 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
 
 
 
회사 입장에서는, 자선 사업이 아니니 수익 낼 거 생각해서 계약하고, 이렇게 저렇게 활동하라 요구할 권리 있음.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팀의 색깔 유지 및 정신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하는 등 노동자의 권리(?) 요구할 수 있음.
 
형 동생 하는 선배 아티스트이자 회사대표 입장에서는, 직설적으로 얘기 안하고 좋게 좋게 돌려가며 얘기하거나, 체념하고 무시할 수 있음.
 
형만 믿고 회사 들어온 동생자 계약관계 을 입장에서는, 사기당했다고, 믿음에 배신당하고 이용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음.
 
 
 
관건은 이거죠.
 
전부 다 당연한 얘기, 할 수 있는 얘기 하는 거고 어느 한 쪽이 나쁜 놈들인 건 아닌데,
 
누가 더 심했냐. 누가 더 이기적이었냐, 누가 더 현실적이었고 현실적이지 못했느냐 이거일 듯.
 
 
 
다 같이 모여서 속 깊은 얘기 털어놓고 잘 끝냅시다............
 
누구 한 쪽이 욕먹는 거 싫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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