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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80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13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25 09:14:53
'축' 을 추가하는 연습들을 많이 하시길 바람.
저도 다른 무엇보다도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축을 추가해보는 연습을 계속 함요
무슨 이야기냐면...
초등학교 수학에서는 단 하나의 좌표만을 배움. 수평축.
가운데는 0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1,2,3....8....17...의 양수이고, 왼쪽으로 가면 -1, -3, -8등의 음수임.
하지만 중학교 수학을 배우면 수평축 이외의 수직축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배움.
이때부터 수평축이 아닌 x축 y축 의 이름을 붙여 둘을 '좌표 평면' 이라 함.
어떤 좌표는 x 좌표값이 + 이면서 y 좌표값도 + 이지만, 어떤 좌표는 x 좌표값이 - 인데 y좌표값은 + 임...
거기서 끝나지 않음.
고등학교 수학을 배우면 x,y 좌표값 뿐만 아니라 높이축인 z축까지 함께 배움. 좌표 공간임.
심지어 대학교 수학을 배우면 3개 이상의 좌표를 사용한 n 차원의 수학을 배움. 좌표값의 종류가 무한대임...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수는 무한할 수 있다는 말임. 그래서 항상 관점을 추가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함.
이걸 시게에다 적용시켜 보겠음. 하나의 예시로 대북관을 들어보겠음.
보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좌표축은 '안보' 임.
하지만 진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좌표축은 '통일' 임.
...다른 좌표축은 없고 오로지 '안보' 라는 축만 있다고 믿는 사람은 좌표값을 가지고 이야기해도 '너 빨갱이!' 또는 '니가 애국자!' 이야기밖에 못하는 거임
반면 안보라는 좌표축은 오로지 보수의 안보팔이용 개념이고, 통일이라는 하나의 좌표축만 생각하는 사람은 안보를 개차반으로 여김.
그런 사람에겐 오로지 '반통일 수구세력' 또는 '통일시대의 선각자' 라는 평가만이 유효할 것임.
그러나 보수도 진보도 안보, 통일이란 좌표축 이외에 '국제정세' 라는 좌표값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름.
아니, 심지어 보수 가운데 통일이란 좌표축은 있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안보 안보 이야기밖에 못하는 중생들도 있고
진보들 가운데서도 안보라는 축이 있는지도 모르고 통일 통일 이야기만 하는 허공에 뜬구름잡는 소리 하는 중생들도 있음
지적 수준이 낮을 수록 세상이 n개의 다양한 좌표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심지어 알려줘도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단 하나만의 좌표축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드는 무식함을 자랑함.
단 하나의 좌표축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더더욱 무식하고 용감하며 위험함.
가령 예를들어 북한인권법을 말해보겠음.
이 법은 제4의 축인 '인권' 이란 요소를 추가한다면 + 점수를 줄 수 있음.
그러나 이 법안은 안보 좌표값 마이너스, 통일 좌표값 마이너스, 국제정세 좌표값 역시 자주를 +로 본다면 이 법안은 -임.
북한이 우리에게 해놓은 짓인 연평도 포격도발을 보겠음. 이건 뭐 생각할 것도 없이 모조리 마이너스값임.
그러나 북한이 왜 그런짓을 했는지를 알아야 함. 북한은 원래 나쁜놈이라 대포를 쐈다고 결론내리는 사람은 정말 멍청하거나 세상 편하게 사는 사람임.
(아니면 뭐 반통일 수구세력이 미제와 붙어먹는 패역짓거리에 응징의 철퇴를 내리친 거란 해석을 하는 사람의 정신세계는 아예 간섭하고 싶지도 않음;)
북한이 포격도발을 자행한 이유는 이런 유혈사태를 일으킴으로써 얻어낼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안보, 통일 등의 좌표축으로 이해할 수 없는 외교라는 좌표축을 갖고와야 설명 가능함.
무슨 문제든 마찬가지임... 서로 다른 좌표축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맨날 자기 좌표축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깐
남의 주장은 바보천치에 순악질에 역적 매국노들의 주장이 되는것임... 허구한날 싸움에 10년 50년 싸움에 결론이 안 나는거임
보수는 수구 매국노들이고 진보는 빨갱이들이거든;
무슨 문제든지 간에 하나의 잣대로 설명하려 들지 말고 반드시 여러개의 잣대로 다 재어보는 연습을 멈추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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