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이 좀 민감한 타입이라

담배 냄새맡거나 술조금이라도 마시면

얼굴에 뭐 올라와서 그때부터 술을 안먹기로 다짐했거든요

(뾰루지 같은거면 몰라도 무슨 종기처럼 나요.. 얼굴이 깨끗하니 그거하나만 보임)

근데 대학생활 같은거 할때 술좀 안먹으면

찌질이 취급하더라구요. 남자가 뺀다면서.. 그럴때면 짜증납니다

솔직히 처음 술을 먹었을때 소주 한병반을 객기로 원샷한적도

있었는데 그리 취하진 않았거든요 

어렸을때부터

폐렴이니, 뇌수막염이니 진짜 안걸려본 병이 없을정도로

나약해서 인생의 반을 병원에서 보냈거든요

그래서인지 약빨도 안받고 술먹어도 별로 취하지도 않는데

주위사람들은 제가 술을 안먹는건데 술못한다느니

재미없다는 둥 남자답지 않다느니

계속 먹다보면 먹을 수 있을거야~

원래 처음엔 맛이없어~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확 술판 엎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정말 먹기 싫어도 첫잔 매너는 해주거든요

하지만 이게 제가 술을 안먹으면

남자들은 못먹는다고 생각하고..

여자들도 술못먹는남자 =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술안먹는 사람 재미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