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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힘내라”라고 말해준 전주성의 41,254명
게시물ID : soccer_180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렌
추천 : 0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1 22:03:12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길게 늘어선 관중들이 전주성을 둘러싼 모습이 포착됐고,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러 피치에 들어섰을 때는 열화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애국가가 나올 때도, 애국가 이후 스타팅 멤버가 한 명씩 호명될 때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이 전주성을 가득 메웠다. 특유의 ‘아리랑 응원가’도 경기 내내 주기적으로 울려 퍼졌다. 그간 대표팀을 괴롭혔던 부정적 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장에 데시벨 측정기를 도입했다. 관중들의 함성을 측정하기 위한 용도였는데, 90 언저리를 왔다 갔다 하던 데시벨이 처음으로 100을 넘겼던 순간은 다름 아닌 한국이 처음으로 실점했을 때였다. 야유가 아니었다. 관중들은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괜찮아”를 외쳤다. 최선을 다하던 선수들의 상실감을 이해하는 듯했고, 기가 죽지 말라며 힘을 내라고 외치는 듯했다. 이어진 “대한민국” 함성과 “힘을 내라 한국” 메시지는 간만에 느껴졌던 ‘뜨거움’이었다.


출처 http://naver.me/Fzvr5h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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