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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빌어먹을 빨리빨리 문화
게시물ID : bestofbest_180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구멍요정
추천 : 512
조회수 : 6146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0/06 05:15: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0/06 00:53:46
이 이야기는 얼마전에 들은 실화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아는 친구가 패션회사에 다니는데, 그 친구가 어디서 듣고 와서 이야기 해준 내용입니다.

요즘은 워낙에 패스트 패션이다 뭐다 해서

품질은 좋은데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의상을 그때 그때 시장 흐름에 맞게 

상당히 짧은 주기로 새로운 디자인을 내 놓아야 되는데

패션업계가 워낙 무슨 업무를 하던 지금 당장 오늘안에 밤을 새서라도 빨리빨리 진행시켜 끝내야 되는 막무가내식 회사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 대기업같은곳 빼곤 회사 직원 수는 적고 일은 끝없이 들어오고 한다고 함, 그래서 자기가 맡은 직책이 아니어도 그 직책의 일을 해야된다고 그래서 
한명이 맡은 직책이 서너가지는 된다더라는..  거의 매일 밤새고 공휴일, 국가 공휴일도 일한다고함.  근데 중요한건 월급은 상상초월 쥐꼬리)

원단을 발주하러 가던 공장에 물건 받으러 가던 

물건이 올라오는, 제작이 몇시까지는 들어가야 오늘안에 나올 수있고 뭐 그런 체계가 있는데
 
마구잡이로 사정사정을 해서 더 일찍 받고 더 일찍 옷이 나올 수 있도록 사정사정을 해서 기간을 줄여 내곤 한다고 합니다. 

그 날도 여느때와 같이 수정된 디자인 때문에 샘플 제작을 다시 해야 해서 

급하게 원단을 전화로 주문하고 퀵을 불러서 회사로 배달오게 시켰는데 

실장님이 10분이 멀다하고 야 어딘지 전화해서 빨리오라고 하라고 

오늘 샘플나와야 느낌보고 수정할지 들어갈지 볼거 아니냐고 막내 디자이너에게 닥달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막내 디자이너는 퀵 배달 하시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빨리 오시라고 수차례 통화를 했는데 

몇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고 나서도 깜깜 무소식 이였더랍니다.

그래서 막내가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병원으로 연결이 되더랍니다. 

퀵배달중 디자인실에서 수차례 걸려오는 전화통화를 계속 받고 끊고 하다가 교통사고로 퀵 배달 하시던 분이 즉사하셔서 

사고 수습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지인되시면 병원으로 오셔달라고

그 막내 디자이너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장례식장에 갔는데

퀵 배달 하시는 그분은 얼마전에 아기가 태어나서 아빠가 되셨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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