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 앞의 전봇대 밑 검은 봉지에 버려졌었던 새끼고양이의 근황입니다.
그때는 놀라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델꾸 들어왔었는데
고향집에서 고양이를 몇번 길러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첨이라서 엄청나게 당황했었습니다.
첫날은 밥도 잘 안 먹고 잠만 자더니 둘째날 쯤 되니까 낯선 환경에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조금씩 밥도 먹기 시작하더군요.
눈도 못 뜬 애기였는데 어제 살짝 눈을 떴어요.
그러면서 활동량도 조금 늘었구요.
전에는 밥 먹이면 바로 잤는데 지금은 밥먹이고 나서 조금 놀아주면서 힘을 빼줘야 잘 잡니다.
아직은 너무 아기여서 놀아주는데 조심스럽네요.
이름은 까만 봉다리에서 나왔다고 누나가 깜봉이라고 지어줬습니다. (롤링발칸이 아니라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