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슈퍼에는 고양이식구가 살고있습니다.
아마도 어미가 새끼를 낳아버려서
맘좋으신 슈퍼주인이 집을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그중 한마리가 아주작은 새끼때 어느날
박스에 끼어서 엄청 울고있는 녀석을 제가 빼내준 인연으로
조금 친해졌는데요
간식같은건 준적은 없고
단지 끈 같은거로 지나가다 만나면 오분 십분씩 놀아주기만 했습니다.
그게 어느덧 거의 8개월쯤 된것 같습니다.
지금은 보기엔 어미랑 크기가 차이가 없는 성묘(?)가 되었습니다.
저는 쓰다듬어준적도 간식을 준적도 없는데
오늘 저녁에 집에오는데 저희 1층에 있었습니다.
저보고 막 울면서 따라오는데 엘레베이터로 얼른 도망칠수밖에 없었어요..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애완동물은 절대 못키웁니다.
저는 그녀석이랑 계속 친하게 지내고싶지만
혹시 저를 간택(?)한거라서 제가 거부해버리면
그녀석에게 더 안좋아질것같아서 걱정됩니다...
앞으로 거리를 두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음에 만나면 붙잡고 설명을 해줄까요?
말을 알아들을까요?
거리를 두는게 좋을것같지만 제마음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마음에
여기에 여쭈어봅니다.
거리를 두는게 좋다고 하시면 힘들겠지만 앞으로 아는척하지 않으려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