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컴퓨터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딸리는 수학적 사고 때문에 점 점 모르겠고, 글쓰기는 원래부터 잘 쓴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사실은 제가 좋아하진 않아요. 재수 없을지 몰라도 그냥 번뜩 떠올라서 막 쓰면 그게 잘 썼다는 소릴 들었는데 재미있지도 않았고 ... 좋아하는 건 못하고 잘하는 건 싫어하고@$#$@$@ 그리고 예전에는 음악 같은 것 듣거나 그닥 오래 산 건 아니고 아직 학생이지만 나름의 추억들을 회상해보고, 비오는 날, 화창한 날 이런 거에 감정이 지나치게 왔다갔다 그랬던게 싫었는데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어떻게 되던 아, 해 뜨네 비오네 이러고 음악을 들어도 아, 소리가 들리네. 어렸을 때 아일랜드(그것도 KBS에서 막 짤라낸 거) 보고 3일동안 멍했는데 진짜 그리워요.
애들이랑 공이라도 차는 건 질린 지 오래고 게임도 재미없고 공부도 재미없고 TV도, 오유도 재미가 없어요. 감정도 메마르고, 열정도 없고, 머리가 좋은 것도, 힘이 센 것도 아니에요. 종합하면 재미있는 것, 잘하는 것 둘 다 없어요. 어떡할까요? 이건 진로나 미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글을 쓰는 시간에 문제에요. 정말 재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