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들은 성향이 다 달라요 초3인 큰애는 외향적+내향적,7살 둘째는 내향적,6살 셋째는 외향적.. 누나나 동생과 달리 둘째아들은 조용히 앉아서 노는걸 좋아하고(블록 만들기같은거..) 몸을 움직여서 하는 놀이를 싫어합니다 고집도 세서 하기싫은건 절대 안하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인라인타는걸 재밌다고 하는게 신기할 정도..
올 여름부터 셋이 나란히 태권도를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둘째한텐 확실히 안맞네요.. 효과가 없었던건 아니에요 집에서 덜뛴다 이정도;;
전부터 태권도하기싫다고 계속 그랬는데 아이 성격이 조금은 바뀌지않을까싶어서 계속 보냈더니 너무 힘들어합니다 하기싫은거 억지로 했으니 스트레스가 오죽했을까요.. 보내고나서부터는 어느정도 아이들이 통제가 되길래 아 괜찮나보다 했는데 순전히 제 착각이었어요
도장에서도 둘째는 안맞는거같다고 오늘 말씀하시더라구요 같이 수업하는 셋째는 발차기든 뭐든 자기 안시켜주면 삐진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둘째는 시키면 도망가고 앉아있기만 한다고 그러네요 셋째녀석도 잘 하다가도 형이 안하니까 같이 안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니 더 심각하죠 부모도 아니고,사범님들이랑 관장님이 계속 둘째녀석만 쫓아다닐 수 없으니 그만 보내려구요..
애들 키우면서 욕심은 금물이라는데 제가 그 실수를 했네요 하다보면 조금은 바뀌지않을까 하는 그 욕심이.. 집에서 좀 데리고 있다가 아이한테 맞는걸 좀 찾아보려구요 뭐..못찾으면 어쩔 수 없죠.. 커가면서 본인이 하고싶다는걸 찾으면 그거나 시켜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