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협회에 스타크래프트 리그 중계권 및 수익 배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최근 한국 e스포츠협회에 "리그 진행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아 향후 자사가 리그에 관계된 것들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는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자사의 허가가 없는 경기도 방치해 왔고, 그런 정책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권리 주장에 나설경우 e스포츠협회뿐만 아니라 방송의 90%를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계에 할애하고 있는 MBC게임, 온게임넷 등은 블리자드의 꼭두각시도 전락하게 된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경기를 중단하라고 하면 방송사와 협회는 꼼짝 없이 그대로 실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1998년 발매 이후 지금까지 9년동안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던 블리자드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를 놓고 "2008년에 발매될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인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 2가 나와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까봐 관련사와 단체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http://www.gameshot.net/common/con_view.php?code=GA4712ab3b68c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