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검진 받으려 아침에 동물병원에 갔었는데요~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젊은 부부가
버둥거리는 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병원으로 뛰어들어오는거에요~
전 그 모습이 고양이가 '나 병원가기시져~시러시러'
이런것 같아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와! 귀엽당" 하고 웃었는데 (근데 보통 고양이들은 개들과 달리
바깥에 나갈땐 케이지에 많이들 넣어 다니시잖아요 근데 걍 미친듯이 반항하는 고양이를 병원에 거의 던져넣다시피 데려오시더라구요)
결국 5초쯤뒤에 주인분들 표정을 보고
굉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걸 알았어요 ㅠ
고양이 막 여기저기에 거품토하고
모든 환자들 뒤로 밀리고 응급으로
접수 하기도 전에 수술방으로 들어가더니
결국 금방 죽어나오더라구요..
에효 어차피 죽을거였으면 집에서 편하게 보내주었으면 좋았을걸 .. 주인분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고
후회스러울까요 ㅠ
살리려고 울면서 뛰쳐들어온 주인부부를 보고
귀엽다고 웃어댄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왜 이 예쁜애들이 이렇게 아프게 죽어야 되나요
저희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들도 이제 다 나이가 들어서 4마리중 두마리가 많이 아픈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애를 보면
내가 먼저너무 축나서 괴로운데
죽음을 어찌 감당할까요
너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