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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
게시물ID : readers_18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남
추천 : 0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9 01:14:01
나는 꽤 오래전 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
요즘은 증상이 심해서 의사가 집에서 사람을 만나지말고
휴식을 취하라고 할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런데 나는 어쩔수 없이 밖으로 나간다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살기위해
 
일을 하러 가고 웃으며 사람을 만나고
취미생활이라도 해보려 학원도 다니고

그러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세어본다
다음 주말을 세어본다
월화수목금 바뀌지 않지만 세고 또 세어본다

그러다 무기력이 몸에 찾아오고
나에게 다시 인생이 찾아온다

안식을 바라지만 휴식을 바라지만
내일을 바라지는 않는다

나는 하루를 사는게 아니라
하루를 죽어가고 있다

몸은 아닐지라도 내 정신과 감정이
죽어간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의사에게 물어보았던 그 질문의 답을 찾고싶다
내가 왜 아직 살아있는지

 나에게 안식이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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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은 이런 수필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 책게시판이 좋아요

무슨글을 써도 좋을것 같이 조용하고
이 글을 보는 분들도 평안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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