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신입사원의 패기
작년 우리회사 영업실적이 완전히 부러졌어
그래서 영업부장이 졸라 빡쳐서 아침회의 시간에
판매실적이 너무나 저조하다면서 영업부 직원들을 호되게 까는거야
"너네 올해 제대로 실적 못 올리면 다 짜르고 세일즈 인원 다시 뽑을거니까
알아서 해"
영업부장이 이렇게 말하고 나서 새로 입사한 축구선수 출신의 영업사원에게
물어보는거야
"야 너 축구했으니까 알 거 아니야 축구팀이 계속 지기만 하면 어떻게 해?
그 선수 방출되지?'
그때 신입사원이 뭐라고 하는 줄 알아?
신입사원 왈
"선수 개개인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 선수를 갈아 치웁니다.
그러나 팀 전체가 문제가 있으면 대개 감독을 갈아치우죠"
내가 회사생활하면서 그렇게 통쾌한 순간이 없었다.
부장 겁내 쪽팔려서 얼굴 우럭부럭 빨개지는데 결국 아무말 못하고
회의 황급히 종료시켜 버리더라.
그리고 그 신입사원은 우리회사에 레전설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