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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는데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져야 하는거잖아요
게시물ID : gomin_181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어져Ω
추천 : 0
조회수 : 5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16 00:20:29
말 그대로에요.

이 여자를 만나고 사귀는 어느 순간부터

자괴감에 빠지고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난 무엇을 해도 잘못한 놈이고, 부족한 놈이고

그 여자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면 돌아오는건 이해심이 없다는 대답 뿐.

난 이해심 없고 나이값 못하는 남자라는 말 수십번 들으니

난 정말 못난놈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보다 한참 어린 여자인데

저보고 오빠답게 행동하란말을 어느순간 하고 있었어요

어느순간부터 오빠란 말 대신 너 너 란 말을 듣고,

그 여자의 맘에 안드는 사소한 한마디만 해도 오빠같은 모습을 보이라 그러고

이젠 무슨 행동을 해도 오빠답지 않은 어린애 같은 행동이라 치부하고..

그여자는 오빠같은 사람이 아니라 아빠처럼 모든걸 다 받아주는 사람이 필요한가 싶네요.

자존심 상하네요.



그여자 아는오빠들 아는 남자들 수십명이고 그사람들하고 일일이 연락하는것도 넘어가 주고,

(아니 넘어가 준다기 보다는 하다하다 안되서 지쳐서 내비뒀었지만)

다른 남자 거짓말 하고 만나다 들통난다던지 하는

자기가 잘못한일에는 더 큰소리치면서  넌 참 소심하다 그러면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해줬었고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참고 이해해 주면 언젠간 바뀌겠지 했었는데

아니,..그냥 말 안통하는 사람이네요


이제 끝이 보인다 싶네요. 문자도 전화도 먼저 하지않고

오는문자도 짧은 단답 형식적인 대답.

하루종일 전화 한통 없어서 전화걸어서 왜 전화 안했어 바빳어? 그러면 

'넌 그런 모습 보일때마다 애 같아 , 오빠처럼 행동해'....



잠자리에선 예전 남자랑 섹스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그런이야기 들으면  기분 나쁘다 솔직하게 말하면

뭐 그런걸로 기분나쁘냐 애도 아니고 지난일인데 하며 그렇게 상처주고

항상 예전 남자랑 비교당하고 

예전 남자 이야기 너무 자주 하지 말라  그러면 또 오빠같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주길 바라는 그여자..

지갑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예전 남자 사진들

지금도 연락하는 예전 남자들...

ㅎ 이런거에 기분나빠하는 내가 소심한거에요,,. 소심한 거래요. 오빠답지 않은거래요


근데 방금전부터 막 서럽기 시작하네요

내가 정말 못난놈이라 이러고 있구나

이 여자를 만나면서.. 한번도 이여자 덕분에 힘이난다... 이런느낌 받아본 적이 없어요

언제나 이 여자가 아는 다른남자들에게 꿀리지 않게 바둥거린 내 모습 뿐




나도 사랑 받고 싶어요. 인제는

혼자 하는 사랑, 다 받아주면서 나만 힘든 사랑 

인제 안하고 싶어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면서 서로 힘이되는 사랑 하고 싶어요.

어떤이 옆에서

당신때문에 난 빛이납니다. 나도 당신을 비춰 드릴께요

이런 사랑 하고싶네요.

난 정말 못난놈이라

이런 사랑 하고 있나봐요...

사랑을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져야 하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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