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집 주인님 나르님께 저는 2015년 여름, 캣타워를 구매해서 드렸드랬죠.
(어? 사진 올리고보니 왼쪽 구석에 화장실 이용하시는 나르님 계시네요... 묘권보호 안됐...)
그래서 나르님은 꼭대기에 올라가셔서 미천한 집사의 머리로 쓰담쓰담 (... 솜뱅맹이질..) 해주시고 하셨죠.
그런데 어느날 !
집사가 퇴근을 하고 집으로 왔더니
어쩐지 주인님께서 되게 반갑게 쪼르르 나와서 저에게 부비부비를 시전하시더라구요.
캣타워 맨 윗칸이 요로케 뿌사져서
누워있네요?
뭐 왜 뭐.
내가 뭐.
그래요, 주인님께서 부수셨지만 집사 잘못이죠.
삐진 주인님은 캣타워엔 안올라가시고
애꿎은 (좁은) 창틀에 낑기셔서 일광욕 하시고.
(이쁘졍 저희 주인님 이쁘졍 ㅜㅜ)
그래서 집사는 결심했습니다, 그래! 원목 캣타워를 사다드리자.
비록 비싸지만... 그래 비싸지만...
이쁜 주인님을 위해 사드리자.
그래서 결제하고, 택배가 왔고, 조립을 했더랬죠.
짜잔 !!!!!!!!! 이쁘졍 ㅎ_ㅎ!!!
근데 주인님,
왜 캣타워는 안올라가시고 원래 있던 책꽂이에서 그러고 계신거졍?
주인님, 왜 캣타워에서 안 주무시고 책상위에서 그러고 계신거졍?
(이 와중에 애 이뻐요..)
언젠간 사용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더니
어머나! 올라가계셩 !!!!!
나르님께서 올라가계셩!!!!!!!!!!!
어머나 어머나 추가금 내고 구매한 콘도에도 들어가계셩 !!!!!!!!!!
감사합니다 주인님, 제가 큰 맘 먹고 구매한 캣타워를 이용해 주시다니 ㅜㅜ...
이상 미천한 집사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