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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안갈건데 청첩장은 왜주는 거냐?
게시물ID : humordata_1811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르코나우
추천 : 1
조회수 : 38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25 2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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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엘린, 이번 레스토랑은 어딘지 알아?"
"어디야? 궁금하다."
"이름이 멋져. 소호에 있는 킬른이라는 레스토랑인데 카레 집이야."
"와 이름만 들어도 맛있겠다."
"아 혹시 그 세끼 알아? 조슈아."
"토마스 우리 벌써부터 씹는 거야? 밥좀 나오면 시작하자."
"아 이 세낀 좀 빨리 시작해야 점심시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에서."
"아 얼굴은 알아. 뭔가 윗사람들한테만 알랑방귀 졸라 끼는 세끼지?"
"그 세끼 이번에 팀장 되었더라고."
"회사는 그딴 세끼한테 팀장 자리를 주고 참 이해가 안 된다. 그 사람은 또 어떤 사람이야?"
"이 세끼는 완전 종합 선물세트야. 성희롱, 폭언, 갑질 등."
"와우, 대박인데."

 

- 타임머신 -
"헬렌, 취미가 뮤지컬이야?"
"."
"그딴 거 뭣하러 하냐? "못 배운 것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
"저는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요."
"연애 사업은 잘 되고?"
"네 뭐 영감탱이 하나 만나고 있어요."
- 타임머신 끝 -

 

". 대박. 완전 미친 세끼네. 헬렌이 가만히 있었어?"
"어 사실 헬렌이 사내애처럼 좀 서글서글 했잖아. 이 세끼는 이런 약한 상대만 골라서 희롱해. 그것도 귓속말이랑 메신저로."
"! 토마스 계속해봐. 흥미진진해."

 

- 타임머신 -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티모씨가 회의에 15분 늦었다.
"티모씨 좀 빨리 좀 다니게. 팀 회의면 나보다 빨리 와야 하는 거 아니야? 목요일이면 팀 회의하는 거 모르나?"
팀장 한스는 짜증이 나서 나가버렸다. 그리고, 조슈아 등장.
"너희들 자꾸 한스 팀장 화나게 할래? 너희들이 내 인생에 필요한 줄 알아? 나한테는 너희들 필요 없어. 윗사람들만 중요해. 앞으로 한번만 더 한스팀장 열받게하면 너희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 타임머신 끝 -

 

"이 세끼 완전 미친 세끼네."
"그렇지. 아랫사람 같은 건 조슈아에게는 필요 없어."
"정말 훌륭한데. 제대로 왕따였겠네."
"물론이지. 정말 딸랑거리는 게 너무 심해서 무당이 종치는 정도였지."
"성희롱은 뭐야?"
"레베카라는 여직원이 있었거든. 살이 좀 찌긴 했었지."
", 레베카 알아."
"조슈아는 여자들 얘기할 때 레베카가 기준이었어. 레베카보다는 낮냐? 레베카보다도 못생겼냐? 레베카 보다 돼지냐?"
"레베카가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 조슈아 안 들켰어?"
"말했잖아. 귓속말로 한다고. 졸라 야비한 세끼거든."
"그런데 조슈아 외모가.."
"키 졸라 작고 시커먼스에 원숭이처럼 생겼지. 외모 콤플렉스 디졌지. 실제로 원숭이 코스프레로 밀어."
"윗사람이 외모로 갈구면 졸라 처 웃으면서 맞장구 치는 세끼지. 내가 리오넬 메시가 키 작다고 했다가 맞을뻔했어."
"메시보다 작으시구나."
"그렇지."
"오늘은 조슈아 얘기하다가 밥 먹을 수 있겠어? 그래도 또 해봐."

 

- 타임머신 -
"토마스 너 나 씹냐?"
"아 조슈아, 제가 죤이랑 시스템 계정을 공유하고 있어요. 대량 데이터 입력이 필요해서 죤이랑 함께 같은 계정으로 접속해서 일하고 있어요. 두 개의 계정이 동시에 접속하면 메신저가 안되네요."
"뭐야 씨발 그거 나한테 미리 말했어? 부서원한테 공지했어? 너 따라 나와.
토마스는 복도로 글려나갔다.
"너 제정신이야? 상관한테? 너 내가 어떻게 하나 두고보쟈."
- 타임머신 끝 -

 

"토마스, 이사람 뭔가 이상한 사람 같네."
"그렇지."
"회사에 이상한 사람 참 많아 그렇지? 두고 보자고 했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했어?"
"별말을 다했지...언제나 그렇듯 귓속말로."

 

- 타임머신 -
"어이 저능아. 능력으로 승부를 해야지 뭔 아부냐? 결혼하냐? 어차피 안갈건데 청첩장은 왜주냐?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했다.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너 면접볼때 난 너 떨어뜨렸어."
그리고 조슈아는 부서를 떠날 때 이렇게 하고 떠났다.
"내짐 남은 거 그냥 버려. 어차피 너희 부서 다시 올일 없으니깐."
- 타임머신 끝 -

 

"와우 토마스 그냥 가만히 있었어?"
"그때 회사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두려움이 좀 있었지. 바로 인사파트에 제보했어야 했는데."
"청첩장 얘기는 정말 대박인데? 완전 미친개세끼인데?"
"그리고 조슈아는 나 만나면 이렇게 인사해."
"토마스 너 회사 나갈 줄 알았는데 계속 다니고 있냐?"
"하하 재미있다. 나도 이제 좀 지켜볼게."
"그리고 조슈아는 갑질이 아주 훌륭해. 외주업체들 비용을 반값으로 할인해 버렸지."
"외주업체들이 가만 있었어?"
"뭐 거의 죽이려고 했지. 갑자기 살해당할 수도 있을걸."
"아 토마스, 그럼 알아서 처리되겠네."
"그렇지."
"또 있어? 얼마나 있는 거야?"
"그 때 부서 옮겼다고 했잖아. 부서 옮긴 다음에 연락이 왔어."
"다신 안 올 것처럼 떠났데메."
"어 그런데 연락이 왔어. 나랑 헬렌한테."
"?"
"고객회사 신용카드 신청 해 달라고 하면서 신용카드 신청서를 가지고 왔어."
"와우!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난 그때 헬렌의 어이없다는 표정을 잊을 수 없어. 평생 동안."
"토마스 우리 밥 언제 먹을 거야. 카레 다 식겠어."
"아 그렇구나.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닌데."
"그래? 뭐 다음에 또 얘기하고 일단 밥이나 먹자."
"엘린, 이 카레가 버마에서 온 향신료를 넣은 카레라네. 폭립이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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